경북여성정책개발원, 일·생활균형으로 저출생 극복 '주목'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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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6  |  수정 2025-01-06 20:50  |  발행일 2025-01-07 제11면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일·생활균형으로 저출생 극복 주목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미래를 여는 힘! 저출생 극복과 일?생활 균형을 위한 기업의 혁신!'을 주제로 가족친화인증 중소기업 40개사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친화 민관협의체 워크숍'을 가진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

경북 지역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하 여성개발원)이 일·생활 균형 문화 정착을 핵심 전략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여성개발원은 지난 5년간 가족친화인증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의 일·생활 균형 제도 도입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소득과 경력 단절 없이 양육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과거에는 일·생활균형 문화 정착이 부담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인재 확보와 기업 성장의 필수 요소로 인식 변화가 자리 잡았다. 특히 전체 근로자의 80%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저출생 극복에 있어 중요해지면서 여성개발원은 임신·출산·돌봄 관련 제도 이행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인식 개선에 주력해왔다.

여성개발원의 지원 활동은 다방면에 걸쳐 추진됐다. 2020년부터 531회의 가족친화인증 컨설팅과 135회의 직장교육을 실시해 중소기업의 제도 도입 장벽을 낮췄다. 또 인증 기업 근로자를 위한 휴가비 및 가족 프로그램 지원, 76개 기업의 직장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런 노력으로 2024년 기준 경북 도내 302개 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았으며 이 중 217개가 중소기업이다. 이는 2020년 106개였던 중소기업 인증 수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금숙 여성개발원장은 "경북 지역에 일·양육 병행이 가능한 돌봄 기업 문화가 정착해 저출생 극복이 더욱 가속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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