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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포항상공회의소 주최로 '2025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
새해 벽두 경북 포항지역에서는 '위기 극복'이 화두로 떠올랐다.
포항상공회의소 6일 오전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2025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윤호 대구지법 포항지원장, 이완희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전익현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이동렬 포항제철소장 등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도·시의원, 상공의원, 기업체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나주영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가 장기 저성장 추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 강화와 유가 및 환율인상 등으로 대내외 환경이 그리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두가 어려웠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로 나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동해선 철도 개통과 연말 개통 예정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어려움 속에서도 첫 탐사 시추를 시작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지역과 국가 경제를 살리는 돌파구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 회장은 "상공회의소는 지역 산업 위기 극복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위한 역할 강화와 중앙 및 지방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포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혁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내외적인 경제, 정치 상황으로 인해 엄청난 민생의 혼란의 시기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오늘 여기 모인 리더들이 함께 대처해 나간다면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포항시는 올해 사자성어를 '총화전진(總和前進)'으로 정했다. 어려울 때 모든 사람과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뜻"이라며 "우리는 세계와의 경쟁에 모든 분야에서 앞장설 수 있도록 해서 대구·경북에 기여하고 나라에 기여하도록 올 한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포항상의 신년회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철우 도지사는 "현재 겪는 정치·경제 등의 위기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모두 잘 극복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저력이 있고, 특히 어려울 때마다 경북의 정신이 있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대왕고래라는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 사업의 예산이 국회에서 거의 삭감됐다. 하지만, 경북도는 펀드를 통해 대왕고래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다. 포항이 잘 돼야 경북이 잘 되고, 대한민국이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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