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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북 안동시청에 익명의 기부자인 안동 라면할머니가 보낸 라면 100상자가 깜짝 배달됐다.<안동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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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북 안동시청으로 깜짝 배달된 라면 100상자 기부자인 안동 라면할머니의 편지<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에선 올해도 익명의 기부 천사인 '안동 라면 할머니'가 보낸 라면 100상자와 편지가 지난 20일 안동시청으로 깜짝 배달됐다. 벌써 7년째다.
그가 보낸 편지엔 "시장님께 드립니다. 자식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안동 라면 할머니"라고 적혀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안동시는 라면 할머니의 훈훈한 미담 사례를 전하고 읍면동에 라면을 배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매년 귀한 마음을 담아 소외 계층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 주시는 안동 라면 할머니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면서 "보내주신 물품은 할머니의 뜻에 따라 잘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온정을 느끼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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