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이웃 사랑"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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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6 15:43  |  수정 2025-01-26 15:43  |  발행일 2025-01-26
봉화 춘양면 엄춘석 대표, 짜장면 나눔
따뜻한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이웃 사랑
지난 22일 엄춘석 서흥건설 대표가 상운면 설매경로당을 찾아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화군 제공>

"이웃사랑에 대한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북 봉화 춘양면 서흥건설의 엄춘석 대표가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상운면 설매경로당과 운계1리 소야경로당을 찾아 무료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추운 겨울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귀감이 되고 있다. 과거 중식당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린 엄 대표는 본인이 직접 개조한 이동식 급식 차량을 이용해 매년 짜장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직접 짜장면을 요리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정성 가득한 한 끼를 제공했다.

식사를 마친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짜장면을 먹었다"며 "매년 잊지 않고 봉사해 주시는 엄 대표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엄 대표는 "지역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동식 급식 차량을 활용해 더 많은 경로당과 지역사회를 찾아뵙고 봉사를 이어갈 생각이고, 지역 어르신들의 삶에 작은 기쁨이라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 대표의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은 단순히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어 이번 나눔은 추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이웃 사랑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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