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9·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4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27일 PO 2차전에서 8-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직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후라도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박승규의 동점타, 구자욱의 역전타와 디아즈의 2점 홈런이 승리 요인이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1차전에 앞서 공언한 '힘 대 힘' 대결에서 밀리는 감이 있었으나,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2차전에서 동점타를 기록한 삼성 박승규가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9회초 선발 자원인 원태인을 마무리로 기용한 배경에 대해서는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3차전을 준비하려는 계산이었고 원태인의 실전 감각 조율 목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PO 전부터 원태인의 불펜 기용 방안을 고려했다. 3차전 상황에 따라 (원태인의)불펜 투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3차전 결과를 본 뒤 4차전 선발 투수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바꾼 주역으로는 김영웅·박승규를 꼽았다. 박 감독은 "김영웅의 호수비나 파울 플라이 처리 하나로도 더그아웃 분위기가 크게 달아오른다"며 "가라앉은 흐름을 반등시킬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지속적 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선에 대해서는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박승규의 적시타를 기점으로 유기적 연결이 이뤄졌다. (삼성의)타격 페이스가 올라온 만큼 3차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차전 삼성 선발은 지난해 한화와의 PO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최원태다.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 KIA의 PO 3차전에서 삼성 선발로 나서는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반면, KIA는 안방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이범호 KIA 감독은 2차전 직후 "후라도를 공략하지 못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만큼 제 몫은 했다. 이제는 3·4차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의 3차전 선발은 시라카와다. 시라카와는 지난 20일 LG와의 준PO 3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4차전 선발 구상에 대해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4차전에 네일을 투입할지 여부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네일은 지난 27일 1차전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으나, 4⅓이닝 1실점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타선 침체 극복이 KIA의 숙제다. 준PO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한 김도영은 PO에서 단 1개의 홈런도 쏘아 올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중심 타선을 제외하면 타격감이 올라온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라며 타선 반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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