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2만 석 돔구장 들어설까…정부 유치전 본격화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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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28 19:08  |  발행일 2026-10-28
26일 유치의향서 조기 제출…12월 8일 사업제안서 접수
두류공원에 중규모 돔구장 추진…교통·입지 강점 부각
전국 지자체 경쟁 속 유치 총력…연말 최종 후보지 선정
이달 초 대구 달서구 이월드 83타워 하층 전망대에서 대구시 나채운(오른쪽) 체육진흥과장이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영남일보 DB

이달 초 대구 달서구 이월드 83타워 하층 전망대에서 대구시 나채운(오른쪽) 체육진흥과장이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영남일보 DB

대구시가 정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유치의향서를 접수 마감 이틀 전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연말 최종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사업제안서 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 입지와 교통 접근성, 부지 확보 여건 등을 앞세워 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사업 후보지 선정 공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인 접수 마감에 앞서 정부 공모 참여를 공식화했다. 시는 오는 12월 8일까지 구체적인 시설 활용계획과 입지 여건,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가 신청한 부문은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 조성할 관람석 2만 석 이상, 4만 석 미만의 중규모 돔구장이다. 정부 공모 기준에 따라 건축 연면적 최소 8만㎡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시는 두류공원 내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일원을 후보지로 정하고, 스포츠 경기와 대형 공연을 함께 개최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도심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과 기존 교통·문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시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관광·상업시설과 연계한 활용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시유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부지 확보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이번 공모는 대규모와 중규모 돔구장 후보지를 각각 1곳씩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규모는 4만 석 이상이면서 5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시설, 중규모는 2만 석 이상 4만 석 미만의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전국 10여 개 지자체가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경쟁 구도는 아직 불투명하다. 문체부가 유치의향서 접수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어느 지역이 어떤 규모로 신청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 달서구 이월드 83타워 하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두류공원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일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2만석 규모의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 예정지다. 영남일보 DB

대구 달서구 이월드 83타워 하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두류공원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일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2만석 규모의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 예정지다. 영남일보 DB

시도 경쟁 지자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각 지자체가 대규모와 중규모 중 어느 부문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정보 파악과 사업제안서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정부 공모 조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책적 질의도 준비하는 등 대구의 입지와 사업 여건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체부 평가위원회는 향후 1차 서면평가를 통해 대규모와 중규모 부문별 후보지 3곳 안팎을 선정한 뒤 2차 발표·현장평가를 진행한다. 기존 스포츠·공연 개최 현황과 미래 수요 예측, 재원 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유사 시설과의 차별화 전략은 물론 교통망과 관광 연계성, 부지 확보 및 개발 여건, 사업 실현 가능성 등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최종 후보지는 오는 12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기초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하반기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후 설계와 인허가 등을 거쳐 203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 황보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가 가진 입지적 강점과 풍부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 있는 사업제안서를 마련하겠다"며 "지역의 새로운 문화·스포츠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돔구장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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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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