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관위-영남일보 공동기획]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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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1  |  수정 2025-02-12 09:03  |  발행일 2025-02-12 제6면
선관위 위탁 첫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돈 선거 척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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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선관위가 지난7일 대경새마을금고에서 금고 회원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준법선거, 투표참여 릴레이 켐페인을 개최했다. 대구시선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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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선관위가 지난달 23일 2025년도 주요업무계획 시달회의를 개최하고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중점 관리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선관위 제공.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이하 금고이사장선거)가 오는 3월 5일 치러진다. 전국 1천100여 개 금고에서 실시되며, 예상 선거인 수는 430만여 명에 이른다. 대구의 경우 86개 금고에서 21만여 명의 유권자가 이사장을 선출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 위탁해 치러지는 첫 금고 이사장 선거다. 이에 선관위는 공직선거 수준의 엄격한 선거 관리로 공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고, '돈 선거'를 척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간 금고 자체적으로 선거를 관리하고 약 80%의 금고가 간선제 방식(대의원회 선출)을 채택하면서 금품 제공 등 부정과 비리 의혹이 제기돼 왔고, 이사장과 대의원의 직·간접적인 유착 등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 2021년 금고 이사장 선거를 선관위에 의무 위탁하도록 하고, 소규모 금고 등 일부를 제외하고 직접 선출하도록 금고 법을 개정했다. 총자산 2천억원 이상 금고는 직선제가 의무 적용되며, 2천억원 미만 금고는 회원 직접 선출, 총회 선출, 대의원회 선출방식 중 정관으로 정하는 방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대구에선 86개 금고 중 회원 직접 투표 방식은 41곳(47.6%), 총회 선출 1곳(1.2%), 대의원회 선출 44곳(51.2%)에서 각각 실시된다.

대구시선관위와 각 구·군 선관위는 안정적인 선거 관리를 위해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사전 준비했다. 88개 투표소와 9개 개표소의 장소 확보와 점검을 마쳤다. 투·개표관리 인력 확보 및 사전교육, 후보자등록부터 투표와 개표까지 모든 절차를 꼼꼼하게 확인·점검해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경북우정청 등 관계 기관과도 투·개표관리 인력 및 경비 지원, 투표소 주변 질서유지 및 안전 순찰 강화, 선거우편물 신속·정확한 배달 등에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선관위는 '돈 선거 척결'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금품선거 등 중대 선거범죄 조사·조치 전담 광역조사팀을 운영하고, 과거 돈 선거 발생지역과 후보자 난립지역 등을 '금품선거 특별관리지역(금고)'으로 지정 관리한다. 돈 선거 적발 시 무관용 원칙으로 금품 제공자는 고발 등 강력 조치하고, 금품을 받은 자는 자수자를 제외하고 받은 금액이나 가액의 최고 50배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난해 10월 선관위는 출마가 예상되는 입후보예정자에게 후보가 되지 않는 조건으로 해당 금고 상근이사직을 제안한 현직 이사장을 고발한 바 있다.

대구시선관위는 "선관위 위탁관리로 투명하고 깨끗하게 이사장 선거를 관리하면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선거 분쟁 및 갈등 발생도 줄어들 것"이라며 "생활 주변 선거의 공정한 관리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적인 의혹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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