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마음건강 위기 대응 ‘밀착형 컨설팅’으로 해법 찾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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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9 21:13  |  발행일 2025-05-19
현장 밀착형 마음건강 컨설팅

경북 도내 한 학교에서 '현장 밀착형 마음건강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마음건강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도내 위기 사안이 집중된 20개 학교를 대상으로 '2025 현장 밀착형 마음건강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단순 점검이 아닌 '현장 중심 실천'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장학사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Wee센터 및 생명사랑센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컨설팅단이 학교를 찾아 위기 학생 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별 특성과 위기 유형에 맞춰 △학생 위험신호 인지 및 대응 체계 점검 △정신과 전문의 자문 및 상담 체계 자원 연계 △상담 기록 및 위기관리위원회 운영 실태 분석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 운영 등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관리자가 고위기 학생 학부모 상담에 직접 참여해 신뢰를 형성하거나, 사회복지사와 Wee클래스가 협업해 위기 학생을 통합 관리한 우수사례도 함께 발굴됐다. 경북교육청은 이 사례들을 향후 경북형 학교 위기 대응 모델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Wee센터의 위기 전담 기구 기능 강화 △정신건강 전문가 자문 시스템 상시화 △고위기 학부모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위기 발생부터 사후관리까지 촘촘한 대응 체계를 갖춘 '학생 마음건강 위기지원 HOPE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컨설팅은 학교 현장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 성과를 거뒀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까지 살펴볼 수 있는 정서적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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