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민주당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 대구서 “이재명에게 고향을 돌려달라” 지지 호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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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7 16:20  |  수정 2025-05-28 09:38  |  발행일 2025-05-28
“보수 빙자한 세력이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을 볼모로 잡고 혼돈 일으켜”
“비법조인 대법관 임용 법안은 이재명 후보·선대위와 상의 없이 발의돼”
“공직선거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법률 구체화하자는 것…위헌 아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당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대구를 찾아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TK 대통령 탄생을 앞두고 있다. 이재명 후보에게 고향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법제처장 출신인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대구경북(TK)의 아들이고 추진력과 결단력, 뚝심을 가진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왜 고향에서 푸대접을 받아야 하나. 뭘 그렇게 크게 잘못한 게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제가 아는 이재명은 색안경 끼면서 포장된 그런 사람이 아니다. 굉장히 인간적인 사람"이라며 "고향에서 안정적 지지를 받음으로써 자부심을 갖게끔 해줘야 한다. 호남 농촌 출신의 보수주의자인 제가 호소한다"고 읍소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보수 세력을 자칭한 사람들의 행언을 보면, 헌정 질서를 짓밟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보수를 빙자해 TK지역을 볼모로 본인들이 호의호식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며 "이제 보수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할 때다. 이를 타파해서 참된 보수 재건이 필요할 때며, 바로 여기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비법조인 대법관 임용 및 대법관 100명 증원 법안 철회에 대해선 "비법조인 대법관 임용 법안은 이 후보·선대위와 아무런 관련 없이, 상의 없이 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일본의 경우 비법조인이 대법관으로 임명될 수 있지만, 우리 현실에서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대법관 증원은 법조계의 오랜 현안이다. 대법관 한 분이 1년에 4~5천 건을 처리한다. 민사·가사·행정 사건의 70~80%가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심리불속행제도로 '상고를 기각한다'는 7자 재판으로 끝난다. 가장 큰 이유가 인력 부족이다. 개인적으로 10명 정도 더 늘려서 국민들이 헌법상 재판받을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발의에 관해선 "헌법학자로서 헌법 84조를 해석하면 이 조항은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보유하고 있을 때는 형사사법권이 관여할 수 없다는 헌법 원칙을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범죄 사실을 수사해서 공소를 제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도 정지돼야 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개정안은 없어도 되지만, 헌법을 구체화한 법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허위사실 공표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행위라는 표현을 좀 더 구체화하든지 명확히 한다는 의미에서 뺀 것이다. 형사법적으로 볼 때 위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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