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 년동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윤무숙씨는 봉사상과 표창패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사진은 포항시의회 의장 표창패를 받은 윤무숙씨. <윤무숙씨 제공>
경북 포항시 남구에서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는 윤무숙(66, 포항 남구 해도동)씨는 봉사가 체질이다.
활동적인 윤씨는 자율방범대원으로 매일 밤 방범활동을 하며 노인복지회관에서 급식 봉사와 반찬 봉사,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다. 또한, 해병 여성예비군으로 해병 입·퇴소식 때 커피 봉사와 가족 안내 등으로 바쁘게 살아간다.
윤씨는 어릴 때부터 장래 희망이 첫째는 문학가, 둘째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글도 쓰고,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꿈을 꾸었다고 했다.
소망한 두 가지 목표를 이룬 윤씨는 실천하고 사는 삶이 행복하고, 더없이 감사드리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20여 년 동안 방범활동을 하면서 겪은 많은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교통사고를 당해 우왕좌왕할 때 신속히 경찰서에 신고하고 119에 전화를 걸어 병원으로 후송시켜준 일, 한겨울에 길거리에서 웅크리고 자다가 몸이 꽁꽁 얼어 생명이 위태로운 노숙자를 발견하여 신속히 안심쉼터로 안내를 해서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일, 밤중에 길 잃은 어르신을 경찰서에 모시고 가서 집을 찾아준 일 등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여성 방범대장으로 지내면서 타의 모범이 된 그는 봉사상과 경찰서장상, 경북연합회 회장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윤씨는 지금도 방범대원으로 밤이면 동네 골목을 누빈다. 성실함이 몸에 밴 그는 방범 활동이 체질인 듯 매일 출근하는 발걸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봉사활동이 이 사회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윤씨는 힘이 되는 날까지 봉사해야겠다는 작은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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