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우동기 지방살리기 특별위원장(가운데)이 2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위대한 대구경북 판갈이 14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28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특별법 제정과 동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대구경북 14대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 공약으로는 △대구경북신공항 국비 건설 및 공항 배후 첨단 산단 조성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및 광역교통망 등 확충 △군부대 이전 조속 완료 및 후적지 개발로 경제거점 구축 △미래 먹거리 5대 신성장산업 육성 △수질오염사고 차단 등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원 공급 △옛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등 복합 문화·관광도시 대구 건설 △도심구간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로 단절된 도심 연결 및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7가지를 약속했다.
신공항 건설은 기부대양여 차액 보조와 공적자금 융자 등을 통한 국비 지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2차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확장과 안동~대구경북신공항~서대구~영천~포항을 잇는 대구경북권 GTX 건설에 나선다. 도심 군부대 이전을 조기에 완료해 후적지를 의료·금융·교육·첨단산업 중심지로 개발하고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거점 구축·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조성·반도체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디지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미래 모빌리티 메가샌드박스 시범도시 지정 등을 약속했다. 먹는 물 해결을 위해선 안동댐 직하류~대구 문산·매곡정수장 도수관로를 연결하고,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을 제정해 행정통합 지원 및 확대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균형발전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경북 공약으로는 △초대형 산불 대응복구체계 혁신 및 피해 주민 생계 지원 △2025 APEC 성공 개최 및 경주보문단지 대규모 정비 △범영남 초광역 전철망 및 대구경북 순환 철도망 구축 △동해안 원자력 수소 배관망 구축 △4대 국가산단 및 교통망 조기 조성 △국가 3강 권역 정비 및 관광자원 개발 △첨단 바이오 및 양자 산업 선도거점 구축 등을 내세웠다.
대법원 이전이 대구 공약에 빠져 있는 것과 관련, 우동기 지방살리기 특별위원장은 "20대 공약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이 포함돼 있어 대구경북에 어떤 기관을 이전하겠다는 것을 명시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국비 지원을 위한 기획재정부 설득 방안에 대해선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김문수 후보가 대구경북 공약에 대해서 눈치 보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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