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2030년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수서-문경-김천)를 활용한 KTX-이음 구미역 정차가 거의 확정 단계다. 하지만 지역경제인들은 구미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칠곡군 약목 인근 KTX 선로 위 구미산단역 신설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구미산단역 신설을 구미지역 공약에 포함했다.<영남일보 DB>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경북 구미 지역 최대 관심사는 지역 공약에 포함된 KTX 구미산단역 신설과 6공단 조성이다. KTX 구미산단역 신설은 구미 인근 칠곡군 약목 인근 고속철도 선로상에 철도역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현재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수서-충주-문경-김천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을 활용한 KTX-이음의 구미역 정차 방안이 확정 단계로 알려졌지만,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구미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구미산단역 신설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구미산단역 신설을 지역 공약으로 채택했다.
구미 6공단 조성도 관심사다. 최근 구미시는 첨단산업 중심의 5공단(하이테크밸리) 1단계 조성 및 분양을 마무리하고 2단계 분양을 준비 중이다. 6공단 조성이 확정되면 5공단에 이은 최첨단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선 지역 공약사업 외 현재 안동댐 물을 가져오는 대구 취수원 이전 방안도 재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이 표현된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해지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도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반구천 암각화가 잠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울산 사연댐 수위를 낮춰야 하는데 사연댐 수위가 낮아지면 울산 지역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생겨 그 대안으로 경북 청도 운문댐 활용방안이 검토된다. 이렇게 되면 운문댐 물을 취수원으로 활용하는 대구 일부 지역 물 공급에 차질이 생겨 현재 낙동강을 활용한 대구 취수원 다변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구미 지역 민주당 정치권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 이전(민주당 전 구미시장 시절)에 추진된 구미 해평 취수원을 대구 취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재검토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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