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새마을부녀회 24년 봉사…박경리씨의 쉼없는 선행

  • 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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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0 22:06  |  발행일 2025-06-10
제35회 수성구민상(지역발전 부문)을 받은 박경리씨. <박경리씨 제공>

제35회 수성구민상(지역발전 부문)을 받은 박경리씨. <박경리씨 제공>

세상이 힘들다고 아우성치는소리가 들리지만 봉사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손길이 있어 사회는 아름다운 것 같다.


박경리(60)씨는 2001년 7월 대구 수성구 수성1가동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시작으로 봉사하는 길에 발을 들여놓았다. 박씨는 수성1가동 새마을부녀회에서 2008년~2017년까지 총무를 맡았고, 2018년~2023년까지 회장을 맡는 등 쉼 없이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하고 있다.


매년 5월 가정의 달이 되면 관내 경로당과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문화공연을 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해마다 복날에는 삼계탕 대접과 위문 공연 등을 추진하고, 설 명절에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떡국 후원도 하였다. 또, 겨울에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해 손수 배달했다.


2018년 관내 한 빌라의 배수펌프 고장으로 지하층에 거주하던 독거노인이 거주할 곳이 없자 인근 주택에 거처를 마련해주고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행정복지센터와 통우회, 자율방범대와 함께 침수된 폐가구를 처리하고, 청소와 방역까지 해 마음고생이 많았던 어르신과 악취로 고생한 주민들의 고민을 동시에 해결했다.


요리가 힘든 독거노인들을 위해 '정담아 이웃사랑 반찬나눔'행사를 추진하여 손수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고, 간식까지 담아 직접 어르신들의 가정에 전달하여 어르신들의 칭찬이 자자했다고 하였다.


2022년 수성1가동행정복지센터와 '꽃길로 릴레이' 사업 협약을 체결하여 매월 관내 취약계층 중 한 가구를 선정, 직접 방문하여 생활환경을 살피고 마음 깊은 상담을 통해 가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연간 150만원 상당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노력과 다양하고 우수한 실적들을 바탕으로 수성1가동 새마을부녀회는 2021년~22년 연속 수성구 새마을부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또,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2005년 수성구의회 의장상 표창, 2010년 수성구청장상, 2013년 대구시장 표창, 2020년 새마을운동중앙회 표창, 2022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23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바쁜 생활에도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배움의 자세로 임하여 2008년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08년~2009년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했다. 또, 2011년 한국지역재활센터협회 장애인활동보조인 전문과정과 한국치매협회 치매전문교육과정 이수, 2012년 다문화상담사지도자과정과 노인심리상담사 자격과정 이수 등 많은 교육과정을 이수해 봉사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공동체 형성에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발휘한 공으로 제35회 수성구민상(지역발전 부문)도 수상했다.


박씨는 "앞으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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