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시민기자 세상보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편리함 뒤에 숨은 과제들

  • 김동 시민기자 kbosc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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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4 14:41  |  발행일 2025-06-24
김동 시민기자

김동 시민기자

올해 1월 28일부터, 바닥면적 50㎡ 이상이면서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새롭게 설치하는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는 반드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장벽을 없애는 것을 뜻함) 기능을 포함해야 한다. 그동안 일부 시민들은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어르신, 장애인, 시각·청각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은 복잡한 화면 조작과 작은 글씨, 음성 안내 부족 등으로 인해 식당이나 무인 매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음성 안내, 점자 키패드, 수어(수화) 아바타, 자동 높이 조절 기능이 포함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무장애 무인 정보 단말기)를 이용함으로써 이러한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른 기대와 함께 여러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로 인해△소상공인의 부담 증가△기기 사용법에 대한 혼란 △작은 매장의 경우, 키오스크를 추가로 설치할 공간 부족 △기존 키오스크를 그대로 운영할 경우 적용 기준이 모호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 및 지원 대책으로는 △정부 지원 확대: 현재는 설치비의 50~70% 지원, 최대 500만 원까지 지급되며, 이 금액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 필요 △점주와 직원들에게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용법을 무료 교육. 장애인과 고령층 이용자를 위한 간단한 가이드 영상 제공 △공간이 부족한 소규모 매장을 위해 치밀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개발 지원 △매장 규모나 업종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 등이 필요하다.


이번 제도는 장애인과 고령층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변화다. 기존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유예 기간을 줘 2026년 1월 28일까지 관련 조처하면 추가 부담 없이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려하여 소상공인과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원과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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