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영주 시원(ONE)축제’, 주말 맞아 인산인해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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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3 16:53  |  발행일 2025-08-03

"도심서 물놀이, 시원한 여름 제대로 즐겼어요"

물놀이는 인기… 탁한 물· 바닥 안전 문제 지적

사방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스프레이존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고 있다. 손병현 기자

사방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스프레이존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고 있다. 손병현 기자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 휴게실엔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주시 제공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 휴게실엔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주시 제공

밤에는 EDM 파티와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며 축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영주시 제공

밤에는 EDM 파티와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며 축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영주시 제공

"친구랑 물총 싸움하고 에어바운스도 탔어요. 다음에도 꼭 또 오고 싶어요!"


3일 오후, 경북 영주시 문정둔치 일대에서 열린 '2025영주 시원(ONE)축제'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이 은 흠뻑 젖은 수영복 차림으로도 표정만큼은 무더위를 잊은 듯했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김모씨(38·휴천동)는 "도심에서 이렇게 알찬 여름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며 "무엇보다 시원한 에어컨 휴게실과 다양한 먹거리 덕분에 어른들도 제대로 즐기고 간다"고 말했다.


영주시가 주최한 도심형 여름축제 '2025영주 시원(ONE)축제'가 개막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축제는 5일까지 문정둔치 일원에서 열리며, 물놀이와 야간 공연을 중심으로 낮과 밤 모두를 겨냥한 도심형 복합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장은 △자이언트 슬라이드와 대형 풀장이 있는 워터파크존 △사방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스프레이존 △물풍선 던지기와 아이스 컬링 등 체험형 콘텐츠가 가득한 플레이존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안전 매트를 대신해 바닥에 깔린 플라스틱 파레트 위에는 인조잔디가 씌워져 있었지만, 간헐적인 젖은 상태에서 미끄러과 바닥과의 높낮이 차이로 일부 아이들이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또 슬라이드에 공급되는 물이 계속 순환되지 않아 수질이 점차 탁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시민은 "물이 점점 뿌옇게 변해 가는 게 보여 아이 눈에 들어갈까 걱정됐다"며 위생 관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바닥 안전성과 물 수질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중간 점검을 통해 지속 보완 중"이라며 "남은 기간 더욱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축제장에 마련된 실내 휴게실은 에어컨을 가동,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실내 쉼터 좌우로는 닭강정, 떡볶이, 아이스크림 등 간식부스와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돼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밤에는 EDM 파티와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며 축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조명이 반짝이는 무대 앞에서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어울려 함께 춤을 추고 환호하며 도심 속 여름밤을 만끽했다.


한편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 기간 시는 안전관리와 시민 편의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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