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운동가 91인 기려…“이름과 정신 기억하길”

  •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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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5 20:45  |  발행일 2025-08-15
“광복절은 문경인의 자긍심 되새기는 날”
신현국 문경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91인의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남진 기자

신현국 문경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91인의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남진 기자

문경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91인의 뜻을 기리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고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강남진 기자

문경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91인의 뜻을 기리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고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강남진 기자

문경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91인의 뜻을 기리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는 15일 점촌역 광장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하고, 헌화와 만세삼창, 문화공연 등을 통해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광복회문경시지부를 비롯해 운강이강년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 문경YMCA,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돼 마련했으며, 문경시와 시의회, 교육지원청, 경찰서 등 주요 기관이 함께 했다.


특히 문경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운강 이강년 장군의 의병정신과 박열 의사의 저항정신을 주제로 한 국악·풍물·뮤지컬 공연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낙호 광복회문경시지부 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현재에 되살리는 의미가 있다"며 "문경 시민과 청소년들이 이들의 이름과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에는 이름 없이 싸운 수많은 독립유공자들이 있다"며 "이번 80주년을 계기로 광복절이 단지 공휴일이 아닌, 문경인의 자긍심을 되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 이어 내년 7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두 달간 점촌역 대합실에서 문경 출신 독립유공자 91인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전시회에는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담은 패널과 함께, 운강 이강년·박열 의사 등 5인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섹션도 마련된다. 시민 참여 코너도 운영, 교육·체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교육과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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