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경북도, 지멘스헬시니어스와 210억 원 투자협약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멘스헬시니어스㈜와 21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근수 지멘스헬시니어스 포항공장 총괄전무,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명균 지멘스 헬시니어스 대표이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의원)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첨단의료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지난 2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멘스헬시니어스㈜와 21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오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포항테크노파크 부지 9천800㎡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Transducer, Catheter) 생산설비를 확충한다. 투자 규모는 약 1천500만 달러(약 210억 원)로,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50만 대에서 최대 100만 대까지 두 배 확대될 전망이다. 신규 고용도 400명 이상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08년 포항에 첫 공장을 세운 이후 첨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해 왔다. 특히 정밀성이 요구되는 제품 특성상 현재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 인력이며, 이번 증설 투자 또한 여성 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철강 산업 중심의 도시에서 벗어나 2차전지, 수소, 인공지능, 바이오·의료기기 등 미래 산업으로 산업구조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포항의 연구 인프라와 특화단지 지정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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