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문경시장(오른쪽)이 2025 문경사과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문경사과를 나눠주며 문경사과축제와 문경사과를 홍보하고 있다. <문경시제공>
2025 문경사과축제에 9일 동안 4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문경사과축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실적으로 평가 받았다. <문경시제공>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문경사과축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에는 9일 간 4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문경새재 단풍과 함께 문경 감홍사과의 진한 향과 맛을 즐겼다. 뿐만 아니라 총 25억3천만 원 규모의 사과가 판매돼 축제 사상 최다 방문객·최고 판매액을 동시에 달성했다. 2006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문경사과축제는 문경사과의 명성과 함께 성장한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는 20주년을 기념해 문경사과홍보관을 투명 에어돔 구조로 새롭게 단장, 품평회 출품작과 프리미엄 감홍사과 등 다양한 품종을 전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사과파크골프', '사과밭 난쟁이노래방', '백설공주 인생네컷' 등 놀이형 프로그램과 '사과따기 농장체험', '사과나눔행사'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 판매된 사과는 매일 아침 당도 측정과 품질 검증을 거쳐 출하됐다. 지역 농가소득 25억 원대 성과를 올렸다.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주말마다 전 노선 매진이 이어졌다. 특히 문경시의 시내버스 무료운행 정책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새재, 아자개장터 외식테마파크, 돌리네습지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체류형 관광축제'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문경감홍사과의 명성을 이어가고, 세계 1등 감홍사과가 오미자와 함께 문경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