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특집]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실리콘밸리 IT기업 취업자 2배 증가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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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27 21:44  |  수정 2026-09-28 09:43  |  발행일 2026-09-28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전경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전경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교표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김유경)는 2016년 소프트웨어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 개교한 이래, 차세대 IT 산업을 이끌어갈 개발자를 육성하는 공립 특수목적고다.


대구SW마이스터고가 기르는 인재는 프로그램 기획, 개발, 배포와 운영 및 서버와 데이터베이스까지 다루는 '풀스택 개발자'다. 소프트웨어의 기본 원리를 탄탄히 익히면서 AI를 개발 도구로 활용하고 결과물을 검증·수정하는 역량을 함께 키운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에선 웹개발 입문, 파이썬과 자바 기초, 인공지능 일반,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으로 토대를 다진다. 2학년은 소프트웨어개발과와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로 나눠 전공을 심화한다. 3학년은 서버 구축·운영과 응용 프로그래밍 등 전문교육으로 실제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힘을 기른다. 현업 개발자가 산학겸임교사로 참여해 전공 교사와 함께 수업을 설계하고 지도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기술과 업무 수행 방식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대구SW마이스터고의 대표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로 나르샤 프로젝트'다. 학생 4~7명이 팀을 꾸려 현직 개발자 멘토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획·개발·배포 전 과정을 경험한다. 올해 2학년 10개팀은 다음달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기업 관계자와 현업 개발자에게 결과물을 선보이고, 평가를 겸한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채용으로 이어진다.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한 학생 9명이 현지 IT 기업 취업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5명에서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현장학습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성과로, 4년 연속 실리콘밸리 취업자를 배출하게 됐다. 국내 취업 성과도 눈에 띈다. 2025학년도 취업률은 98.5%였고,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8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 평균 취업률은 약 94.6%에 이른다. 졸업생들은 삼성전자·삼성SDI·토스·세메스 등 주요 기업과 신용보증기금·한국사회보장정보원·한국서부발전 등 공공기관, 하나은행·대구은행·신한은행 등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취업 후 고려대·성균관대·경북대 등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에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진학하는 길도 열려 있다.


김유경 대구SW마이스터고 교장

김유경 대구SW마이스터고 교장

학교는 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8학년도 입학생부터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를 'AX융합소프트웨어과'로 개편한다. AX는 AI를 활용해 업무와 산업 현장을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자바·웹개발·데이터베이스 교육에 소형언어모델 학습, 업무 자동화 AI, 사물인터넷과 엣지컴퓨팅을 더한다. 재학생에게도 방과후 교육과 프로젝트로 새로운 기술을 배울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학교는 제조업 등 산업 전반으로 AX 전환이 확산되는 만큼 졸업생의 진출 분야도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학교생활 환경도 갖춰져 있다.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학교는 3년간 입학금·수업료와 방과후 수업료, 기숙사비를 면제하고 개발용 맥북과 클라우드 서버, 개발 프로그램 이용을 지원한다. 예산 244억원을 투입한 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 개축한 본관과 2인1실 기숙사 증축도 올 연말까지 완공된다. 내년부턴 전교생이 새 교실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김유경 대구SW마이스터고 교장은 "98.5%의 높은 취업률과 실리콘밸리 취업 성과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교사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의 노력과 도전이 만들어 낸 값진 결과"라며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더욱 고도화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AI·SW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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