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AI시대를 이끌 경북도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건우 DGIST 총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산과학고(경북 경산시 갑제동)의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전환이 추진된다. 영재학교 전환 땐 신입생 정원의 최대 절반까지 경북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할 수 있다. 1일 경북도·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에 경산과학고를 전환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영재학교 전환에 힘을 보태기로 해 주목된다.
경북도·경북교육청·DGIST 3개 기관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AI시대를 이끌 경북도 이공계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실무협의체를 꾸려 기관별 역할을 나누고,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학교 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환 절차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형 과학중점학교 역량 강화 사업을 운영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과학 인재양성 프로젝트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는 영재학교가 없는 전국 7개 시·도 고교가 대상이다. 지자체·학교·교육청이 공동으로 신청하면 과기부·교육부 심사를 거쳐 연말 3개 학교를 선정해 최종 발표한다. 선정된 학교는 정부로부터 최대 4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무엇보다도 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할 수 있어 해당 시·도 학생의 영재교육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영재학교 전환으로 지역 우수학생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고, 지역에서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는 교육 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방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를 지역에서 발굴하고 키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해 경북의 산업 성장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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