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의대 신설 후보지가 빠르면 내일 발표된다. 현재 안동 소재 국립 경국대와 전남광주의 순천대가 경쟁 중이다. 명분, 준비상황 등 모든 조건에서 경국대가 훨씬 앞선다. 경북도도 경국대 의대 신설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만약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 '정략적 결정'밖에 없다. 그땐 대구경북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략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TK 패싱'도 정도껏 해야 하고 참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남광주의 국립 의대 준비상황은 '0(제로)'에 가깝다. 국립 의대 신설 후보지를 놓고 목포대와 순천대가 격렬히 싸웠다. 자중지란으로 자체 후보대학조차 못 정할 정도였다. 더구나 이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져 지난 2일 겨우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 반면 경국대 의대 신설은 10여년 전부터 추진해온 장기 프로젝트다. 경북도·안동시·예천군·경국대가 부지 확보, 교육병원 건립, 교원 충원 그리고 SK바이오사이언스·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과 의료·바이오 산업 연계를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시민사회 참여를 통해 범지역적 동력을 이미 확보했다.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려는 게 아니다. 지역 의료기관과 바이오산업을 연결해 혁신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미래형 프로젝트다. 경북 북부권의 응급·필수의료 공백 해소는 물론 의료·교육·연구·산업이 결합된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불과 닷새 전 후보지를 확정한 전남광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비전이다. 정부가 정원을 100명으로 정했지만, 경국대가 50명 규모로 계획서를 제출한 것은 최대한의 배려이고 양보다. 망설일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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