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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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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의 문과침공 여전…인문계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어려움 겪을 것"
문·이과 통합 수년 2년차인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자연계열의 인문계열 지원,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8일 입시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계열 학생들의 인문계열 모집단위 교차지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현행 대입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엔 수학과 탐구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는 반면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수학, 과학탐구로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열어두고 있다. 이런 탓에 2022학년도에는 높은 수학 표준점수를 취득한 중상위권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 최상위권 및 상위권 대학 모집단위에 지원해 합격하는 사례가 많았다. 2022학년도 상위 15개 대학의 합격선(추정)에 위치한 이들 중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교차지원을 선택한 비율은 약 45% 정도다. 서강대, 서울시립대, 한양대는 합격권의 교차지원 비율이 70%로 매우 높았고, 이들 세 대학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수학 반영비율이 높아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유리했다. 반면 성균관대(29%), 한국외대(15%)는 교차지원 비율이 낮았는데, 성균관대의 경우 탐구에서 과학탐구 변환표준점수를 사회탐구보다 낮게 부여했다는 점,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에 자연계열 모집단위가 없다는 특수성이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을 망설이게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어디까지나 추정 합격권에 따른 비율일 뿐이며, 복수합격자의 최종 등록 여부까지 고려하면 실제 교차지원 비율은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 하지만, 선택형 수능으로 인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매우 유리해졌고, 상당수가 교차지원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2023학년도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또 "대부분의 인문계열 학생은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만, 선택형 수능은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미적분, 기하 선택자보다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이 어려운 구조다. 이런 탓에 2022학년도의 경우 수학에 비상이 걸린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예년 대비 매우 어려워졌다. 2023학년도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완화했지만, 수학에서 발생하는 선택과목 유불리 자체가 해소되는 것은 아닌 만큼 올해도 인문계열은 자연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영역별 반영법 학교마다 다양…과목 유불리부터 꼼꼼히 분석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정시에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한 첫걸음은 '철저한 자기 분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그 분석의 핵심은 '수학능력시험'이다. 수시모집은 전형 유형별로 중점을 두는 전형 요소가 다양한 반면, 정시모집은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의지원 서비스 활용 지원가능 대학 파악군별 지망대학 3~5개 정도 선정한 후에최종 지원 때까지 포트폴리오 작성해 나가야대학별 환산점수 파악 후 유리한 곳 지원을교차지원 시 가산점 부여방식 유리한지 점검모집군 일부 조정했는지도 눈여겨 살펴봐야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 수도권 몰려◆유불리 고려한 정확한 성적 분석부터전문가들은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본인의 결과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작업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 중 어느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더 유리한지, 상대적으로 우수한 과목은 어떤 과목인지, 목표 대학 탐구반영 방법 중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 등 여러 각도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본인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한 이후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해 지원 가능한 수준의 대학들을 파악하고, 이 중 군별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3~5개 정도로 정해 정시모집 최종 지원 때까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철저한 분석의 첫 번째는 수능 활용지표에 따른 유불리 확인이다. 정시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다양해 각 반영 방법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정시 지원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수능 성적에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수능 반영 방법을 살펴볼 때는 수능 활용 지표, 반영 영역과 비율, 특정 영역의 가산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만큼 대학별 환산점수를 파악,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아내는 게 필요하다. 표준점수나 백분위점수 합이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와 반영 비율을 통해 다시 계산하면 다른 점수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이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통상적으로 인문은 국어, 자연은 수학의 비중이 큰 편이다.세 번째로는 입시기관들이 제공하는 '총점대별 영역별 표준점수 및 백분위 평균'을 참고해 본인의 성적과 동점자들의 영역별 평균을 비교, 자신의 수능 영역별 강점을 찾아내는 게 필요하다. 자신과 총점에서 동일 점수를 받은 학생, 즉 같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경쟁자들과 비교해 자신이 어떤 과목에서 강점을 가지는지 파악하면 유리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을 찾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변수도 꼼꼼히 챙겨야 중하위권 대학은 수학과 탐구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아 영역별 응시 유형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수학과 탐구에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모집단위 지원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반드시 가산점 여부와 적용 방법, 그에 따른 성적상의 유불리를 점검해 봐야 한다. 경북대 가군(생명공학 전공·식품공학부·원예과학·물리교육·화학교육·가정교육·산림과학조경학부·아동학부·간호) 나군(생물 전공·응용생명과학부·식물의학·바이오섬유소재·농업토목생물산업공학부·생물교육·지구과학교육·의류·식품영양·글로벌소프트웨어융합전공) 등은 수학 확률과 통계 응시자에게 5%를 감점한다. 금오공대 자연계열은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 15%를,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계명대 자연계(의예·약학·제약 제외)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는 5%,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5%의 가산점을, 경일대 전 모집단위, 대구대 자연계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5%를 가산해 준다. 이렇게 감점과 가산점이 혼재해 있는 만큼 교차지원 시 지원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 중 자신에게 유리한 점을 점검해 봐야 한다. 또 일부 대학이 2023학년도 모집단위의 모집군을 일부 조정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기존까지 광역선발을 실시했던 중앙대는 2023학년도부터 분할 모집으로 변경, 모집단위별로 정시 모집한다. 이에 따라 일부 모집단위는 모집군에도 변동이 생긴 만큼 유의해야 한다. 또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는 올해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했다. 올해부터 연세대와 고려대 모집군이 달라짐에 따라 이들 가군 대학 지원자의 나군 소프트웨어학과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올해는 전반적인 경쟁률 및 충원율,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의·약학계열의 경우 경북대(치의예·수의예), 경희대(약학) 등이 모집군을 변경, 군별 규모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학의 모집군이 달라지면 해당 대학과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수험생의 지원 패턴 역시 달라지게 되고, 이는 경쟁률과 충원율,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여기에 수시에 할당된 인원을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챙겨봐야 하는 변수 중 하나다. 수시에서는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해 미등록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여러 차례 추가합격 진행 후에도 할당된 수시 인원을 충족하지 못하면 대학은 그 빈 만큼을 정시로 이월해 모집인원을 확정한다. 즉, 정시 모집요강에 기재된 모집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만큼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이 마감된 직후 각 대학은 홈페이지에 수시 이월 인원을 반영한 정시모집 인원을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수도권 대학은 정시 늘어나2023학년도 대입의 전체 모집인원은 34만9천124명으로, 2022학년도(34만6천553명)보다 2천571명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시에서 전년 대비 1만64명 증가한 27만2천442명을, 정시에서는 7천493명 감소한 7만6천682명을 선발한다. 전체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정시 규모가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이런 탓에 올해 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절반이 넘는 4만6천562명을 수도권 대학에서 선발한다.상위 15개 대학의 경우 전년보다 1천372명 늘어난 2만651명(41.8%)을 정시에서 모집한다. 특히 서울대(30.6%→40.8%), 성균관대(39.4%→40.8%), 숙명여대(38.9%→45.6%), 중앙대(32.6%→44.4%) 등이 정시 규모를 늘리면서 15개 대학 중 이화여대, 홍익대(서울)를 제외한 모든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40%를 넘겼다. 대구지역 한 입시전문가는 "서울 등 수도권 대학의 경우 정시모집 인원을 늘린 반면 대구경북지역 대학은 오히려 수시에 집중했다. 이런 탓에 일부 학과의 경우 정시에는 아예 모집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아 학생 선택의 폭이 크게 제한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신서환(경북고 3년)·김호창(경원고 졸업)·윤수현(능인고 졸업) 수능 대구 '최고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고 3학년 신서환(18) 군과 졸업생인 김호창(18·경원고)·윤수현(19·능인고) 군이 대구지역 수험생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구지역 일선 고교 등을 통해 지난달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확인한 결과, 이들 3명이 420점으로 대구지역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신서환 군은 국어영역(선택과목 언어와매체)과 탐구영역(화학Ⅱ)에서 각각 한 문제만 틀렸다. 국어·수학·탐구 기준 백분위도 300점 만점,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도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내신 성적도 1~3학년 1학기 평균 1.00이다. 김호창 군은 서울대에 다니면서 올해 다시 수능에 재도전 했다. 김 군은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공부했고, 의과 대학에 진학해 연구와 학습을 통해 의료계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김 군의 모교인 경원고 김종일 교감은 "김 군은 인성은 물론 지적 호기심과 학업에 대한 집중력이 돋보인 모범학생이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 스포츠 활동도 열심히 하는 등 지·덕·체를 모두 갖춘 인재였다"고 평가했다. 윤수현 군은 노력을 통해 지금의 결과를 이뤄낸 사례다. 재수생인 윤 군의 고교 내신성적 평균은 2.81, 학교 석차는 전교 30등 내외였고, 가장 잘했을 때가 전교 11등이었다. 2022학년도 수능 전국 자연계 수석인 조진혁 군 등과 동기였던 탓에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1년간의 노력 끝에 대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윤 군은 지난해 수도권 주요 공과대학에 모두 합격했지만, 의예과 진학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곳도 등록하지 않았다. 결국 재도전의 길을 선택했고, 노력 끝에 지구과학Ⅰ에서 한 문제만 틀리고 영어와 한국사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 윤 군은 "수능은 자신이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가장 정직한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믿고 정직하게 열심히 공부한다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군은 정시에서 수도권 의예과를 지원할 예정으로 현재 정시 면접을 준비하는 중이다. 윤 군이 졸업한 능인고 박태영 진학부장은 "다소 낮은 내신 성적을 받고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윤 군의 사례가 성적으로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13일 오후 7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 중 이들 3명의 점수가 가장 높지만, 동점자는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 김원출회장은 "고3 재학생은 거의 파악이 됐다고 보면 되지만, 대구지역 최상위권 재수생들의 경우 수도권 기숙 학원들에 공부한 경우가 많아 이들의 결과까지 모두 파악하지는 못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경북고 3학년 신서환군경원고 졸업생 김호창군능인고 졸업생 윤수현군
[의료계 소식] 대구가톨릭대병원 송석영 교수, 마취통증의학회 경북지회장 선출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송석영〈사진〉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최근 열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경북지회 제246차 학술집담회에서 경북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1956년 창립된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경북지회를 포함해 총 7개의 지회를 두고 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경북지회장으로 선출된 송 교수는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경북지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고 소속 회원들과의 마취통증의학 최신 지견 공유 그리고 경북지회 학술대회를 주도해 나가게 된다. 송 교수는 "중책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학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경북대병원 김경태 교수, 최우수 학술상 수상
경북대병원은 김경태〈사진〉 교수(신경외과)가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기초과학연구회 제1회 학술대회 및 창립총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신경외과학회 기초연구회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연구 역량을 향상하고 다른 기초과학연구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향후 협력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발족한 학회다. 뇌 분야의 기초과학자 및 신경외과학회 우수 연구자들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 교수가 발표한 '척수 손상 치료에서 전기 자극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김 교수는 "앞으로 기초실험을 통한 논문을 넘어서 척추손상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계명대 동산병원 '챗봇' 진료 예약 시스템 도입
계명대 동산병원은 재진환자의 24시간 진료 예약, 변경, 취소가 가능한 '챗봇' 진료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12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챗봇 진료 예약 시스템으로 환자들은 병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상담원 연결을 기다릴 필요 없이 진료 예약이 가능하다. 재진환자들의 챗봇 진료 예약은 '카카오톡 알림 톡 기능'과 '전화예약센터 ARS 챗봇 예약 기능'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또 별도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챗봇 웹브라우저로 더욱 손쉽게 예약이 가능하다. 재진환자는 챗봇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 등을 거쳐 진료과와 교수를 검색하고 선택하면 된다. 담당 교수 진료일 중 가장 빠른 날짜를 지정하고 마음에 드는 날짜가 없으면 '다른 일정' 기능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초진환자는 기존처럼 전화 예약만 가능하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7일 대구시 서구노인복지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취약계층 노인세대에 전달할 '사랑나눔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김장나눔 행사는 코로나19와 김장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대를 위해 기존보다 많은 1천㎏(세대당 5㎏)을 담가 대구시 서구노인복지관에서 홀몸노인세대에 직접 전달했다. 현재룡 본부장은 "보람 있는 나눔 활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로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전문의에게 듣는다] 경도인지장애, 많이 읽고 걷고…치매 징검다리를 끊어라
최근 대한치매학회에서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 국민 58%는 '경도인지장애를 모른다'고 답했다. 이런 탓에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 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73%가 모른다고 답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건망증과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의 중간 상태다.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 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지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남아 있어 아직은 치매라고 할 정도로 심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다만 경도인지장애는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고 조기에 제때 발견할 경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왜 생기나경도인지장애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 고혈압, 흡연, 당뇨 등의 심뇌혈관 질환, 우울증, 불안증의 정신과적 요인, 그 외 여러 내과적인 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이런 경도인지장애의 주된 증상은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일이 기억나지 않아 같은 질문,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전화가 와도 잊어버리고 가족에게 전달해 주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기억력 저하가 주된 증상이기는 하지만 다른 인지 기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시공간 능력이 떨어지면서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고, 이런 탓에 평소 자주 다니던 곳에서 길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여기에 언어력이 저하되면 언어 이해력 및 표현력이 저하되고 물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힘들어하게 된다. 종종 시간과 장소가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나타나긴 하지만, 판단력 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얼핏 보면 치매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사회에서 어느 정도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와는 다르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경도인지장애는 어떻게 진단하나전문의들은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는 환자는 현재 인지기능이 이전보다 얼마나 감퇴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자신의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기 어렵고, 이런 탓에 본의 아니게 부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만큼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해 보지 않으면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알아차리기는 싶지 않다. 생활에 지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믿을만한 정보제공자로부터 환자의 인지기능이 전보다 감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인지기능검사를 통해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인지기능검사는 △신경심리평가 △주의집중력 △기억력 △언어사용능력 △공간지각능력 △고위인지기능 △판단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수행이 저하된 인지 영역을 확인하고, 인지기능 저하의 유무 정도를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또 혈액검사, 아포지질단백질E4(APOE4) 유전자 보유 여부에 대해 알기 위한 유전자 검사 등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뇌 자기공명영상(MRI)은 뇌졸중이나 종양 같은 기질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뇌의 위축이 있으면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도움이 되고,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높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또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SPECT) 검사를 통해서는 측두엽과 두정엽의 대사감소나 관류저하 정도가 정상과 알츠하이머병의 중간 정도이고,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일수록 대사감소와 관류저하를 관찰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원인 단백인 아밀로이드 침착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경도인지장애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65세 이상 정상인에서 치매 발생이 1~2%인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10~15%에서 치매가 생기고 6년 장기 추적한 결과 80%가 치매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치료는 어떻게 하나그런 만큼 경미한 인지 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치매로 진행하지 않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현재까지 약물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부족한 상태이지만, 일상생활 속 관리를 통해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방법이 없지 않다. 전문의들은 운동과 식사 그리고 책읽기를 권했다. 우선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고 식사는 생선과 채소를 주로 섭취하며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또 부지런히 읽고,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정기 검사 등 건강검진을 철저하게 하고, 지인과 자주 만나는 동시에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절주(술은 한 번에 3잔 이하 마시기) △금연 △뇌 손상 예방을 위해 머리 다치지 않게 조심하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오은진 교수(신경과)는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의 25~30%에서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런 만큼 정기적 진료를 통해 적절한 평가를 받고 결과에 따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오은진 교수
환절기마다 기침하고 가슴 답답하다면 천식 의심해야
천식은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는 호흡기 질환 중 하나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조사 방법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국내 천식 환자는 전체 인구의 5%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소아에게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다.◆알지만 낯선 '천식'천식은 과민성을 특징으로 하는 기관지의 만성 염증 질환이다. 숨을 쉴 때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인 기도는 성대를 중심으로 위쪽 부위를 상기도, 아래 부위를 하기도라고 부른다.천식은 이 중 하기도, 즉 기관지가 과민한 병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기관지가 과민해지는 이유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염증은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털 같은 물질에 알레르기가 생겨서 발생하기도 하고 담배나 미세먼지, 대기오염 같은 오염물질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비만과 같은 내부요인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천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고, 천식의 양상, 발병하는 시점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가 있다. 물론 어떤 연령에서나 새롭게 발병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 다시 말해 다 나아서 더 이상 치료하지 않을 수 있는 병이 아니란 의미다. 소아 천식은 나이가 들며 폐와 기관지가 성숙하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알레르기 면역치료 같이 알레르기 자체에 대한 문제가 해결, 천식이 완전히 개선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성인의 천식은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다만 약을 잘 사용할 경우 80~90%는 큰 문제 없이 잘 조절할 수 있는 병이어서 조금 번거로울 뿐 관리만 잘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럴 땐 천식을 의심해 봐야영화 등에서 보면, 천식 환자는 발작적으로 숨이 차고 즉시 천식약을 먹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호흡곤란이 오는 병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일부 천식 환자는 영화에서 표현되는 것처럼 매우 심한 발작적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천식이 다양한 이유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증상의 종류나 강도, 악화 빈도도 그만큼 다양하다. 특히 천식이 심하지 않거나 젊은 층인 경우는 폐 기능이 좋아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다고 느끼기보다는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형태로 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반복적인 기침이나 8주 이상의 만성 기침이 있을 경우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1년에 3~4회 이상 감기에 자주 걸린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실제로는 감기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천식이 1년에 3~4회 이상 악화하는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천식의 특징 중 하나는 심해졌다가 좋아지는 걸 반복하는 것으로, 증상이 자주 변한다. 그런 만큼 증상이 늘 똑같이 있거나 일관되게 점점 더 나빠지는 경우에는 천식이 아닌 다른 호흡곤란, 기침 등의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며 시작되는 병이므로 주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는 기관지 염증이 심해지는 상황이다. 먼지가 많은 곳에 가면 증상이 생긴다거나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한 이후 증상이 생긴다든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 산 등으로 야외 활동을 오래 하고 심해진다든지 하면 알레르기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알레르기가 없는 분들도 기본적으로 일교차가 크고 추우며 건조한 요즘 같은 날씨에 염증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환절기마다 기침하고 가슴이 답답하면 천식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 천식을 악화하는 대표적인 자극은 운동이다. 차고 건조한 곳에서 운동을 하고 나서 점차 숨이 차오고 목이 조이는 느낌이 든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밤에 호르몬 등의 영향 때문에 염증이 심해지는데 밤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질 때도 천식 가능성이 크다. 호흡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감기에 걸리면 기도 염증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기가 남들보다 심하고, 오래갈 때도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천식 진단에는 증상이 제일 중요하다. 언제, 어떤 증상이 생기는지,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을 주로 파악한다. 증상 이외에도 객관적인 증거가 있으면 천식을 더 강력하게 의심할 수 있다. 천식은 기관지가 과민한 병이기에 기관지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변동을 보면 천식이라고 진단할 수가 있다. 그래서 천식은 일부러 악화시키는 자극을 주기도 하고, 좋아지게 하는 치료제를 쓰면서 그 변화가 큰지 관찰하며 진단하게 된다. 같은 이유로 폐 기능 검사 시 치료제를 주거나 일부러 악화시키는 자극을 준 후에 반복적으로 측정해 보는 형태로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 원인이 다양해 어떤 종류의 염증인지 구분,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천식을 진단하는 검사 외에도 피검사와 기관지 염증의 정도를 보는 호기산화질소 검사를 통해 특정 종류의 염증이 있는지에 대해 검사한다. 천식 치료는 △현재 증상 없애기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기 △증상이 없더라도 점점 폐 기능이 나빠지는 것 예방하기 3가지 목적으로 진행한다. 그런 만큼 현재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의사와 상의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이 있을 때만 약을 써도 되는 가벼운 천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병을 계속 키우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흡입 스테로이드는 의사와 상의한 용법대로 잘 챙겨서 사용해야 한다. 흡입 스테로이드는 먹는 약과 다르게 사용법을 숙지해 사용해야 한다. 흡입기 사용이 불편하기도 하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흡입기 없이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약을 쓰다가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또 흡입기에 들어있는 스테로이드를 오래 써도 되나 하는 마음에 약을 꾸준히 쓰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입에 가글만 잘하면 거의 부작용 없이 매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다. 칠곡경북대병원 박한기 교수(알레르기내과)는 "천식은 병 자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악화 인자들도 같이 조절해야 한다. 대표적인 게 흡연, 비만, 비염, 스트레스다. 이러한 요인을 같이 잘 관리하고 약을 잘 사용한다면 천식의 95%는 병이 없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영위하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만큼 천식이 의심되면 악화하기 전에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이후 의사와 상의한 방식으로 규칙적인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박한기 칠곡경북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차순도 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차관급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임명
차순도 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69)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임명됐다. 12일 대구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차관급 대우를 받는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의료기관 해외환자 유치와 진출,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업체 육성 및 글로벌화를 총괄, 의약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보건복지부 유관기관으로, 차 신임 원장은 오는 13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3월 임명된 A원장이 임기를 반 이상 남은 올해 8월 사퇴하면서 지난 10월 신임 원장 공모에 나섰다. 비슷한 시기 차 신임원장은 2013년과 2015년부터 각각 맡아 활동해왔던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직에 대한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원장 공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의료정책담당 국장이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이사진에서 사퇴하고,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의 경우 내년도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의 문제로 갈등하던 상황이었다.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차 신임회장은 1986년부터 계명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2009년~2013년 제15·16대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등을 지냈다. 동산의료원장 퇴임 이후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을 맡아 지역 의료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며 의료관광산업 발전과 활성화에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차순도 신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영남일보DB
온 가족 함께하는 인성교육. 감사·존중 배우는 아이들
아이들이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는 첫 번째 공간은 '가정'이다. 하지만 상당수 가정의 자녀가 1명으로 그치면서 그걸 배우기 힘들어졌다. 혼자밖에 없는 탓에 가정 내에서 양보를 배우기도, 갈등을 풀어내는 방법도 그 안에서 경험해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가정에서 학습한 배려와 양보, 갈등 극복 등의 경험을 학교생활 등에서도 적용하고, 또 키우게 된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차단됐다. 이런 탓에 타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인성을 키우고, 사회적 지지를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이 됐다. 대구시교육청이 가정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소통과 공감 속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 이유도 여기 있다.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고 우리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갖추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속에서의 긍정적인 체험과 건강한 관계 맺음이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전문가 랜선코칭 통해 집에서 다양한 인성교육체험활동 가족간 대화의 시간 늘어나고 아이들 건강한 성장 도움다른 가족들과 지역 역사현장 방문해 퀴즈 맞히는 시간코로나 장기화로 사회성 부족한 아이들에 딱 맞는 체험◆가정으로 배달된 인성 체험활동 프로그램코로나19로 직접 대면이 부담스러운 가정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각 가정으로 인성놀이 프로그램을 배달, 가정구성원끼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참여 가정에는 4월 행복, 5월 감사, 6월 마음(명상) 등 주제별 인성꾸러미 속 워크북과 활동 안내 자료를 보냈고, 가족 구성원들은 이를 활용해 일주일 내외의 기간에 온가족이 함께 '서로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행복 연습하기' '가족들과 감사의 마음 나누기' 등의 인성 도전과제를 실천했다. 과제를 마친 후에는 놀이 활동 전문가의 진행에 따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온가족 랜선 인성놀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행복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180가정, 7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양손을 잡은 지가 언제일까' '아이의 눈을 바라본 것이 얼마만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뭉클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항상 서로에게 감사하고 만족하는 행복한 가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감사'를 주제로 한 온가족 랜선 인성놀이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엄마, 아빠에게 '저를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이번 시간을 통해 내가 엄마, 아빠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더욱더 함께 사랑하며 지내고 싶다고 느꼈다"고 했다. ◆얼굴 보며, 마음 키운 대면 인성프로그램대구시교육청은 지역 내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온가족이 함께 모여 각 장소와 관련된 역사퀴즈를 해결하고, 행복을 주제로 한 인성놀이인 '다:행복한 가족 인성놀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희망 40가족(160명)을 대상으로 총 4기에 걸쳐 진행됐다. 9월에는 대구시 유형문화재인 남산관(1기), 10월에는 대구교육박물관(2~3기), 11월에는 현풍향교(4기)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 가정에서는 교육청에서 온라인으로 배부하는 사전 활동 자료를 활용해 지역 역사 문화와 관련된 '다:행복한 탐구활동'을 자율적으로 진행한 이후 각 장소에서 가족이 모여 놀이 활동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온가족 역사퀴즈 및 인성놀이' 활동에 참여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역사 현장에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코로나19로 경험하기 어려웠던 타인과 함께하는 체험활동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고 참여한 가족들은 입을 모았다.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역사퀴즈와 인성놀이 활동을 하면서 가족들과 오랜만에 즐겁게 웃어보았던 것 같다. 특히 퀴즈를 풀고 놀이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동안 아이에 대해 몰랐던 부분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가정에서도 아이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더욱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따뜻한 마음으로 돌아본 우리 동네역사탐방과 함께 '온(溫)통맘과 함께 떠나는 우리동네 행복 투어'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0월8일부터 4주간 매주 토요일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희망 40가족(80명)을 대상으로 대구근대골목 일대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구의 역사와 문화예술 자산을 매개로 한 가족 체험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심리·정서 회복 및 행복감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가족 투어 활동 '대구근대역사와 문화예술을 따라서'와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가족 소통 활동 '우리 가족 행복 지도 만들기' 등으로 꾸며졌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참여 가족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한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후 문화해설사와 함께 대구근대골목 투어를 하면서 고택 둘러보기, 민속놀이, 인력거 체험, 독립 운동가들의 이름으로 3행시를 짓는 '상화 가족 돗자리 백일장' 행사 등에 참여했다. 또 '우리 가족 행복 지도 만들기'라는 가족 소통 활동에서는 전문 강사와 함께 가족 투어 프로그램 중 촬영했던 사진을 공유하며 사진 속에 숨어 있는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프로그램에 참가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 독립 운동가들이 살고 있었다는 점에 매우 놀랐다. 또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아빠와 함께 딱지치기를 한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한 학부모는 "무심코 찍은 사진 속에 나와 아이의 다른 성향이 담겨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아이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리·정서적으로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타인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사회적 관계를 건강하게 형성하여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코로나19로 소홀해질 수 있었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마련한 '다:행복한 가족 인성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마련한 '온(溫)통맘과 함께 떠나는 우리동네 행복 투어'에 참가한 가족들이 상화 가족 돗자리 백일장에 참여해 글을 쓰고 있다.
[초등맘상담실] 우리 아이 코딩교육은 어떻게…"게임·놀이로 코딩 원리·절차적 사고 맛보게 해야"
4차 산업혁명, 웹3.0이 일상이 되는 시대에는 코딩교육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하지만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세대 상당수는 '코딩'에 대해 들어만 봤을 뿐 여전히 낯설다. 코딩이 무엇인지 알고 아이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부모의 역할과 방법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조언을 들어보자.Q: 소프트웨어 교육, 꼭 해야 하나.A: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9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는 것이 의무화됐다. 미국과 영국, 핀란드,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중학생은 필수 과정으로 그리고 고등학교는 선택 교육과정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 포함됐고, 초등학교에서도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됐다. 소프트웨어 교육이라고 하면 꽤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부모 세대들도 이미 이와 비슷한 교육을 받았다. 학교나 학원, 직장에서 배우는 엑셀 또한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로 우리가 원하는 연산을 함수화해서 입력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사고와 선택의 과정을 프로그램화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소프트웨어 교육의 핵심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하거나 스마트기기를 잘 다뤄야만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인 빌 게이츠는 "코딩 능력은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말했고, SNS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읽기와 쓰기만큼 코딩이 중요하다"며 코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두 사람의 말처럼 소프트웨어 교육에서의 핵심은 '코딩'에 있다. 학교에서도 '소프트웨어 과목'이 국어, 영어, 수학과 함께 주요과목에 속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Q: 코딩교육이 무엇인가.A: 코딩(Coding)이란 작업의 흐름에 따라 프로그램 언어의 명령문을 써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을 말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일이다. 그렇다면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는 무엇이 다른가.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는 일반적으로 같은 의미로 쓰인다. 컴퓨터에 일을 시키기 위해 그 순서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작성한 것을 말한다. 간단한 예로, 스마트폰에서의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같은 앱 또는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프로그램 또는 소프트웨어라고 한다. 코딩은 비슷하게는 프로그래밍이라고도 하는데 크게 보면 프로그래밍이라 할 수 있고, 코딩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프로그램이나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코딩교육은 미래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고 구조적이며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단순히 컴퓨터나 인터넷 활용 교육을 넘어서 수학, 사회, 과학 등 여러 교과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컴퓨터 과학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 기술을 바탕으로 문제를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힘)뿐만 아니라 논리력,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신장할 수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Q: 코딩교육은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A: 코딩 전문가나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어려운 코딩언어나 프로그램을 학습하는 것은 학생들이 코딩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초등교육에서는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나 놀이를 통해 입문하는 것이 좋다. 언플러그드 코딩 게임도 많이 있는데 스마트기기의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카드게임이나 보드게임 형식의 언플러그드 코딩 게임으로 코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간단한 컵 쌓기 놀이에서 명령을 듣고 수행해 컵을 쌓는 과정을 통해 코딩에서의 절차적 사고를 맛볼 수 있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고학년 학생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간단한 코딩게임을 온라인에서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으로 코딩에 대해 충분히 경험했다면 다음 단계로 간단한 기계(로봇)를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작동해 보는 것이 좋다. 햄스터봇이나 네오봇과 같은 기계를 컴퓨터나 태블릿PC와 연동해 앞에서 배운 프로그래밍을 실행해 보면 학생들은 흥미를 느끼고 코딩에 더욱 몰입하게 될 것이다.Q: SW교육, 코딩교육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까.A: 코딩은 절차적·논리적 사고가 바탕이 되기에 학습의 기본이 되는 논리력을 신장할 수 있다. 어떤 순서와 절차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는가를 코딩을 통해 충분히 체험한 학생이라면 수학에서의 문제 풀이 역시 순차적으로 사고하여 해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학과 과학은 코딩과는 연관성이 아주 높은데 코딩에 흥미를 느끼고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본 학생이라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수학에서의 문제 해결이나 과학에서의 실험 설계 및 탐구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코딩교육을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해 생각하는 것도 좋다. 미래에는 현재의 수많은 직업이 인공지능(AI)과 로봇의 등장으로 사라진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유망한 직업이라면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과 연계된 직업은 반드시 들어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정보보호 전문가나 인공지능 전문가가 이에 포함된다. 정보가 중요한 자원이 되는 정보화 시대에서의 문제점 중 가장 큰 것이 개인정보침해다. 온라인 개인정보침해 사례와 해킹·스팸 민원 등은 갈수록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고, 정보보호 전문가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정보보호 전문가는 해당 조직의 정보보호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주로 모의 해킹과 취약점 분석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일을 한다. 정보보호 전문가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컴퓨터 내부구조와 동작,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한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코딩이나 소프트웨어 공부를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 전문가는 컴퓨터와 로봇 등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로 기존 지식을 기계나 로봇이 배우도록 한 뒤에 기계가 사람 대신 일하도록 하는 기술, 저장한 지식과 여러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기술 등 지식을 학습하고 다른 지식을 이끌어내는 기술을 개발한다. 인공지능 전문가는 사람의 뇌가 동작하는 것을 알고리즘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해야 하므로 코딩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도움말 =대구장동초등 최경영 교사<참고사이트=교육부 공식 블로그:티스토리>대구지역 한 초등학생이 코딩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웹3.0이 일상이 되는 시대에는 코딩교육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하프타임]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공백
지난 5~7일 대구지역 대학병원을 포함한 6개 수련병원은 과별로 2023년도 전공의를 모집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현재 대구지역 6개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정원은 15명이다. 경고등은 2020년 12월에 켜졌다. 한 해 전만 해도 11명이 지원해 73%의 충원율을 보였지만, 이때는 2명만 지원해 13%대로 떨어져 버린 것. 한 해 만에 충족률이 60%포인트 감소해버린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련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줄었지만, 지원자는 단 2명, 그러다 올해에는 한 명도 오지 않은 것이다. 법으로 정해진 근무시간이 주당 80시간인 수련병원의 전공의. 그런데 2년째 10% 정도만 채워졌으니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의 근무시간과 강도는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 후배로 들어오는 사람은 얼마 없는 선배의 늘어난 근무시간과 강도를 나눠 짊어져야 하는 게 정해진 답인데 누가 과감하게, 아니 무모하게 지원할 수 있겠는가.이런 탓에 대학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미래가 아니라 당장 지금이 위기"라고 말한다. 소아청소년과 응급 진료가 아니라 당장 일반 진료가 중단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구보다 규모가 작은 도시의 경우 이런 문제가 오랫동안 이어져 온 탓에 전공의 과정을 끝낸 전문의를 뽑아 진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대구와 같은 대도시는 갑자기 들이닥친 탓에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그 충격에 지금도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소아청소년과에 다시 전공의가 돌아오도록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방법을 바로 찾아냈다고 해도 당장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개원의들을 중심으로 일반적인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큰 문제 없이 이뤄져 별 문제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많은 인력과 의료기술이 필요한 소아청소년과 진료와 수술은 말 그대로 '풍전등화'상태다. 이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지원이다. 생각해보면 아주 엄청난 인명피해를 낸 참사의 상당수는 평소 알던 문제를 가볍게 넘긴 탓에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은 소아청소년과 진료공백이라 부르지만, 이 작은 부분을 계속 놓치면 '참사'로 불릴지도 모른다.노인호 사회부기자노인호 사회부기자
10일 코로나19신규확진자, 대구와 경북서 각각 2천여명
대구와 경북에서 각 2천명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질병관리청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795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21만1천21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대구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4명, 누적 사망자는 1천64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연령대는 70대가 1명, 80대 이상이 3명이다. 또 미접종자가 2명이었고, 3차 접종자가 2명이었다.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재 대구지역 의료기관 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40.1%로 40%를 넘어섰다. 경북에서도 2천60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지역별로 보면, 포항과 구미가 각각 427명으로 가장 많고, 경산(354명), 안동(202명), 경주(198명), 김천(126명), 칠곡(112명), 영천(107명), 상주(102명) 등이 100명을 넘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6만2천73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2천767만4천163명이 됐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대구권 대학 상위권 학과 인문계359점.자연계 363점 넘어야
2023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대구경북지역 대학 인문계열 상위권 학과는 수학능력시험 국어·수학·탐구영역 표준점수(600점 만점) 기준으로 359점 이상, 지연계열 상위권 학과는 363점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대학 의·약학계열은 39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송원학원이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인문계는 국어·수학(확률과 통계)·사회탐구, 자연계는 국어·수학(미적분과 기하)·과학탐구' 3개 영역을 기준으로 산정해 지원 가능 점수는 표준점수 600점 기준이 만점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인문계열의 경우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이화여대 의예는 400점, 대구교대 초등교육은 377점, 경북대 경영학부는 365점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연세대 의예는 417점, 경북대 의예는 408점, 대구가톨릭대 의예는 404점, 경북대 약학, 수의예는 396점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문계열 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최소 236점, 자연계열은 261점인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수능 성적은 9일 수험생에게 개별통지되고, 수시 합격자 발표는 오는 15일 이뤄진다. 이후 정시 모집 원서 접수는 같은 달 2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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