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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동안 협성교육재단을 이끌어 온 신진욱 이사장(80)이 20일 오후 5시
30분 프린스호텔에서 퇴임식을 갖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신 이사장은 1955년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협성상업고등학교(현재 경북여자경영정보고 자리)를
세운 뒤 반세기동안 인재양성만이 국가 발전 원동력이라는 목표아래 지금까
지 12개 중·고교와 협성유치원, 사회복지법인 에덴원 등의 협성 교육공동체
를 일궈냈다.
신 이사장은 “12개 중·고교를 명문학교로 육성하는 등 교육재단 내실
화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젊고 국제감각이 있는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
고 퇴임의 이유를 밝힌 뒤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교육재단을 만드는
데 지역민과 학부모들의 아낌없는 조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재단 이사장직은 신 이사장의 3남인 철원씨(36)가 맡아, 제2의 협성
운동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장은 “1955년 고아원을 운영할 때 나이 많은 원생들을 학교에
서 받아주지 않자, ‘내가 아이들을 직접 교육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협성학교를 설립한 게 지금의 협성재단 모태가 됐다”며 당시를 술회했다.
“한때 외도(8·14대 국회의원)도 했지만 본업은 교육이었다”고 심정을
토로한 신 이사장은 “지금까지 각급 학교에서 졸업생 35만여명을 배출했고,
교직원 700여명과 재학생 3만여명이 면학에 힘쓰고 있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12개 학교가 모두 내 자식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영원히 학교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학교에 대해 끝없
는 애정을 표시하면서 “새 이사장이 협성재단을 잘 이끌도록 후원도 해야
되고, 고향 의성에서 농사도 지어야 하는 등 할 일이 무척 많다”고 퇴
임 이후의 거취를 밝혔다.
/윤철희기자 fe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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