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시' 한번에 합격 '꼬마 대장금'

  • 입력 2006-04-24 07:50  |  수정 2006-04-24 07:50  |  발행일 2006-04-24 제29면
11세 초등학생이 복어조리사 자격증 따내
中食만 따면 그랜드슬램 이뤄

11세 초등학생이 조리자격증의 '최고봉'인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단 한 번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 진주시 망경초등 5학년 노유정양(11).

복어조리기능사는 국가자격 조리사 시험 중 가장 어려워 이른바 '복고시'라 불린다.

노양은 지난달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복어조리기능사 시험에 처음으로 응시해 지난 17일 당당히 합격 통보를 받았다.

도내에서는 모두 166명이 복어조리기능사 실기시험에 응시해 불과 16.3%인 27명만 합격했다. 그만큼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은 오랜 연륜과 경험이 있는 주방장들이 제한적으로 도전하는 어려운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에서 노양은 요리사인 어머니와 함께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꼬마 대장금'이라 불리는 노양은 이미 최근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딴 데 이어 지난해 5월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 같은 해 말에는 일식 조리 자격증을 취득해 조리기능사 5종류 중 중식(中食)만 따면 조리기능사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진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노도섭씨(43)와 천영임씨(39) 외동딸인 노양은 이번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동네 요리학원에서 하루 10시간이나 서서 복어를 자르고 포를 뜨는 등 맹연습을 해 왔다.

노양은 지난 1월 복 요리로 유명한 일본에서 열리는 복어축제기간을 이용에 4박5일간 연수까지 다녀오는 등 철저한 노력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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