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걸으며 ‘마음의 문’ 활짝

  • 정재훈
  • |
  • 입력 2014-05-19   |  발행일 2014-05-19 제2면   |  수정 2015-06-10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 장학생-멘토 봄소풍
녹음 짙은 야외에서 심신 ‘힐링’
레크리에이션 등 단체활동 통해
공부하느라 지친 장학생 재충전
“학생들 웃는 모습 보니 즐거워”
20140519

초여름의 날씨를 보인 지난 주말, 녹음이 짙은 야외에서 희망인재 장학생들이 학습에 지친 심신을 ‘힐링’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17일 대구시 달성군 ‘포레스트 스파밸리’에서 ‘희망인재 프로젝트 5월 정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휴식의 의미를 담은 ‘소풍’으로 진행됐으며, 희망인재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시간 동안 포레스트 스파밸리를 둘러본 뒤 교육장으로 이동해 레크리에이션 등 단체활동을 통해 친밀함과 유대감을 높였다. 특히 레크리에이션 진행과 행사는 장학생의 형, 누나로 활약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직접 구성했으며, 빈틈없는 진행으로 참석자의 호평을 받았다.

희망인재 멘토인 김지나씨(대학 1년) “이번 행사를 위해 대구와 서울의 멘토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던 장학생들이 먼저 다가오는 모습을 보여 놀랐으며, 환히 웃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즐거워 힘이 났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장학생들과 친해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즐거워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이름과 얼굴을 일절 알리지 않은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이 이어졌다.

이들은 포레스트 스파밸리 입장료와 학생들을 위한 영화관람권, 저녁 식사를 지원하는 등 모두 200여만원을 희망인재를 위해 흔쾌히 지원했다.

한 키다리 아저씨는 “지역 인재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는 프로젝트의 취지를 알고 후원을 결정했다. 매일 힘들게 공부하느라 지친 학생이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영남일보와 지역 사회가 함께 인재를 키우고 있는 공익 프로그램이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청소년 50명에게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대학생 전담 멘토 운영, 수시 학습 지원, 월 1회 정기 행사 등을 추가하며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053)756-9985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획/특집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