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희망인재 장학생 40명 멘토와 만나 “자사고냐 일반고냐 고민…실마리 찾아”

  • 김은경 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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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7   |  발행일 2014-10-27 제2면   |  수정 2015-06-10
학교별 장-단점·경제난 극복법 등 조언 들어
영남일보 희망인재 장학생 40명 멘토와 만나 “자사고냐 일반고냐 고민…실마리 찾아”
26일 영남일보 강당에서 열린 ‘희망인재 프로젝트’ 10월 행사에 참석한 장학생들이 대학생 멘토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제 고민은 고교진학과 관련된 것이에요. 학교에서는 성적이 괜찮다며 자율형사립고를 추천하는데, 부모님은 집안 형편 때문에 일반계고를 진학하라고 하세요. 곧 원서를 써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3 장학생이 26일 영남일보 강당에서 열린 멘토·멘티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자, 곳곳에서 자사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자사고에 재학 중인 고2 여학생은 자사고의 실제 생활, 일반계고와 비교해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자사고를 졸업한 한 멘토 대학생은 여기에 보다 실질적인 조언을 했다. 자사고 커리큘럼이 대학 진학에는 어떤 이점이 있으며, 자사고 진학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경제적 문제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등을 알려줬다. 질문을 던진 중3 여학생은 “여전히 해답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언니·오빠의 얘기를 듣고 나니 조금씩 실마리가 잡히는 느낌”이라며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이날 열린 희망인재 프로젝트 10월 행사에는 희망인재 장학생 40명, 멘토단 대학생 13명, 복지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궁금한 내용을 즉석에서 질의응답 형식으로 나눴으며, 또 미리 정한 주제에 맞춰 짧은 강연 형식의 발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학생 멘토 3명과 장학생 2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태운 멘토(경북대 수의대)는 공부를 하는 목적과 인생의 목표는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다솜 멘토(이화여대 사회학과)는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기에 앞서 필요한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습득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희망인재 1기 장학생인 임왕용 멘토(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대학생활의 낭만과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희망인재 장학생들은 ‘희망인재 활동이 가지는 의미’를 주제로 진솔한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장학생들은 희망인재 활동을 통해 ‘꿈’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까지 얻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영남일보가 공공저널리즘의 일환으로 대구사회복지관협회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공익성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형편에서 자라는 지역의 청소년 50명을 선정해 매달 장학금 지원과 함께,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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