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의 멘토링…꿈에 날개를 달다

  • 김은경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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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7   |  발행일 2014-12-17 제28면   |  수정 2015-06-10
영남일보·대구사회복지관協 희망인재프로젝트
의사 등 전문가 멘토 참여 잇따라
모임 참석 장학생들 만족도 높아
20141217
지난달 26일 김종섭 빅아이디어연구소장이 희망인재 장학생에게 광고의 세계에 대해 알려주는 멘토미팅을 갖고 있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역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의사와 광고인 등 전문가들이 진로 멘토로 속속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는 희망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을 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 의사를 꿈꾸는 희망인재 장학생 3명이 모여 있다. 이들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의사와 만난다는 생각에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들에게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준 이는 대구경북개원내과의사회 백효종 회장과 제석준 총무였다.

백 회장과 제 총무가 자리에 앉기 무섭게 희망인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의사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나요?” “의사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백 원장과 제 총무는 친절하게 답변을 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공부하는 것은 물론 힘든 상황을 이길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만큼 스스로에게 준엄한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3시간여 동안 진지한 모임을 마치고 난 후 희망인재들의 표정에는 만족함이 역력했다. 희망인재 김가영양(고 1·가명)은 “사회의 약자를 도와라는 말이 귀에 남는다. 훗날 의사가 되더라도 누군가를 돕는 의사가 되겠다"고 했으며, 강민정양(고1·가명)은 “솔직히 의사가 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Dreams Come True’라는 말에 저절로 눈이 떠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광고인을 꿈꾸는 희망인재와 광고전문가와의 만남이 마련됐다. 대구·경북 유일의 광고연구소인 빅아이디어 연구소의 김종섭 소장이 멘토로 참여해 광고전문가를 꿈꾸는 희망인재에게 도움을 줬다.

김 소장은 올해 국제광고대회에서 본상을 수상해 전국적 관심을 모은 인물이다.

장유미양(중3)은 “꿈을 정해놓고도 어떻게 할지 몰라 난감했는데, 광고라는 직업의 속살을 듣고 보니 더욱더 매력을 느끼게 된다”고 좋아했다. ‘멘토미팅’은 각계 전문가들이 희망인재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글·사진=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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