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산격동 유통단지·아파트 주민 공동협의회가 분진·소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유통단지 뒤편에 있는 레미콘 공장의 재가동을 반대하고 나섰다. 해당 업체 측은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기에 분진·소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A업체는 최근 산격동에 자리잡은 곰레미콘 공장을 경매를 통해 인수한 뒤,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2009년 5월 부도처리된 이후 지금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유통단지 7개 조합과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행정기관에 제출할 공장 재가동 반대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유임순 거평타운 입주자 대표는 “레미콘 공장이 가동될 당시 먼지가 바람을 타고 아파트쪽으로 들어와 창문도 못 열 정도였다. 재가동되면 호흡기 건강뿐만 아니라 산격동의 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법적으로 공장 재가동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특별히 제재할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명서 북구청 기업육성 담당은 “산격동 지구단위계획 전에 공장 용도로 건설된 곳을 사업자 대표와 회사 명만 변경 신고했기 때문에 절차엔 문제가 없다”며 “분진·소음과 관련해선 지도감독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업체 측은 자갈, 모래 등을 분쇄하는 것이 아니라 레미콘 생산만 하고, 집진시설·소음저감시설 등을 설치해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기 때문에 분진·소음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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