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주(28일~10월4일)의 정치 톡톡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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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20-09-27  |  발행일 2020-09-28 제면

오늘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 기간에 돌입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귀성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인들의 명절 귀향 활동도 올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요일부터 닷새간의 연휴가 이어지지만 '차례상 민심'이 예년처럼 크게 출렁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서울 여의도 정가에선 치열한 여론전이 예상됩니다. 이번 주의 화약고는 세 곳입니다.


폭발력이 가장 큰 화약고는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입니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합니다. 북한 해상에서 우리 국민 발견→사살 및 시신훼손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지시가 없었다면서 '대통령 실종 사건'이라고 주장합니다. 남북 핫라인이 끊겨서 구출활동을 못했다는 해명에 대해선 청와대가 공개한 남북정상 사이의 친서는 어떤 라인으로 오갔느냐고 추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내자 여권인사들이 "계몽군주"(유시민) 등의 반응을 보인 점도 논란입니다. 여권은 남북문제를 정치공세거리로 삼지 말라고 반박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시절 특혜 의혹도 화약고로 남아 있습니다. 불길이 계속 번질지, 일단 잡힐지 이번 주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뒤늦게 속도를 낸 검찰이 연휴에 들어가기 전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병가 연장이 보좌관선에서 이뤄졌는지 당시 여당 대표이던 추 장관의 지시가 있었는지가 핵심입니다.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발표를 할지 야권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사살 사건과 추미애 사태는 이번 주 토요일 예정된 보수시민단체의 개천절 서울 도심 집회라는 또 다른 화약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정부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를 전면 금지한 상태입니다. 그러자 일부 단체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차량집회를 예고하고 지난 토요일에 "추미애는 사퇴하라"는 깃발이 꽂힌 차량으로 사전 집회를 가졌습니다. 또 다른 단체는 개천절에 광화문 광장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송국건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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