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숀, 대구지역 청년예술가를 위한 창작공유공간 마련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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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0 14:18  |  수정 2021-04-20 14:18
수창청춘맨션
수창청춘맨션이 올해 대구지역 청년예술가를 위해 마련한 청년공유공간 도감.

수창청춘맨숀(관장 김향금·대구 중구 달성로22길 27)이 올 12월까지 대구지역 청년예술가를 위한 청년공유공간을 마련, 교육 및 협업을 통한 창작활동을 돕는다.

B동 3층 전시실 및 일부 레지던시 공간을 활용해 공유오피스, 멘토링캠프, 레지던시창작랩, 청년커뮤니티 등의 사업들을 진행한다. 공유오피스 공간은 'SOUR(Suchang Office of Yours)'이고, 나머지 공간에는 사진, 철학, 평론, 디자인, 독서 분야를 연구하면서 예술 활동을 병행하는 5개팀이 입주한다.

먼저 사진기록연구소는 대구지역 대학별 사진동아리(경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영남대)의 공간이다. 수창청춘맨숀 인근 구도심을 답사하고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주차는 장용근 대표가 '기록매체로서의 사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2주차는 노진규의 '북성로 답사'다. 3주차는 김수양의 '근대건축물 답사와 촬영' 강의가 진행되며 4주차는 오동윤이 맡는다.

철학팀도 공유오피스에 입주한다.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청년 및 청년예술가인 김은수, 이남미, 이지예, 정다운, 정윤수, 허재원과 2020년 수창청춘맨숀 제2기 레지던시창작랩 입주작가의 원영희 멘토가 한팀이 됐다. 철학팀은 멘토와 멘티의 토크형식으로 매달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 오전10시 B동 3층 공유오피스에서 진행한다. 첫째 주 수업은 강의로, 셋째 주 수업은 텍스트 읽기를 통해 토론을 한다.

미술평론 및 기획 관련, 누스페어 동시대미술연구소(소장 강효연)도 입주한다. 누스페어는 학술세미나 개최, 전문서적 발간, 전시 등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서적을 한 권 출판하고, 12월초 발간 예정인 전시리뷰 전문잡지 레브(read exhibition view) 2021에 젊고 참신한 비평가의 글을 공모를 통해 소개함으로써 현 미술계 현상을 적극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5회에 걸쳐 '미술에 관한 좌담회'를 개최한다.

디자인 분야에선 이안민지, 이종원, 명소정으로 구성된 '파인 인스펙션(Fine Inspection)'이 입주한다. 파인 인스펙션은 예술작품이 녹아든 일상 속 아트상품을 개발한다. 시장조사와 아이템 개발, 공식홈페이지 개설 등도 준비한다.

독서분야 입주팀은 작년 이곳에서 1년간 활동한 청년커뮤니티 '북북긁다'이다. 칠곡작가회 사무국장 황정혜 호스트와 함께 구지영, 김근우, 김지희, 김혜연 등으로 구성된 청년들이 독서 토론과 서평 활동을 이어간다.

김향금 수창청춘맨숀 관장은 "단기로 끝나게 되는 청년예술가 지원을 예술활동과 삶을 엮어내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려고 한다. 공유공간에서의 예술활동이 청년 스타트업의 유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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