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구미술관 다티스트작가에 이교준, 박창서 선정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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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0   |  발행일 2021-05-12 제18면   |  수정 2021-05-10 16:34
2022 대구미술관 다티스트작가에 이교준, 박창서 선정
이교준 작가
2022 대구미술관 다티스트작가에 이교준, 박창서 선정
이교준 '무제(Untitled)' 펜, 천에 아크릴릭, 116.5x91cm,1995
2022 대구미술관 다티스트작가에 이교준, 박창서 선정
이교준 '무제(Untitled)' 캔버스에 아크릴릭_150x90cm(each), 2004

대구미술관은 최근 열린 2022다티스트심사위원회에서 이교준(66)과 박창서(46)를 다티스트 원로·중견 부문 작가로 선정하고 내년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교준은 독창적인 조형 어법을 꾸준히 탐색하는 작가다. 대구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지역에서 활발한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비갤러리, 갤러리신라, 봉산문화회관, 인공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전북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성곡미술관 등 국내 주요미술관 및 갤러리가 주최하는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2 대구미술관 다티스트작가에 이교준, 박창서 선정
박창서 작가
2022 대구미술관 다티스트작가에 이교준, 박창서 선정
박창서 '흐린 하늘(Ciel gris)', 아크릴릭 스프레이, 아크릴, 캔버스에 젤스톤, 90.9x65.1cm, 2020
2022 대구미술관 다티스트작가에 이교준, 박창서 선정
박창서 '삶의 층위(Stratigraphy of life)', 석고가루, 합판, 철근, 460x250x95cm, 2018


박창서는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와 프랑스 파리 제1대학에서 수학했다. 갤러리신라, 미국 에식스 스튜디오(Essex Studio), 유턴 아트스페이스(U Turn Art Space), 프랑스주재 한국문화원 등 국내외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박영택 심사위원장(경기대 교수)은 "이번 다티스트 작가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작품성, 작가주의에 기반했다. 원로 부문은 일관되면서도 정체되지 않고 무한한 변주를 보여주는 작가에, 중견 부문은 다양한 조형언어를 동원함과 동시에 매체에 대한 반성적 태도를 보여주는 작가에 주목했다"고 선정기준을 밝혔다.

이교준에 대해선 "대구경북 지역이 지닌 동시대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가"라며 "기하학적 추상에 기반을 두면서도 평면을 넘어 설치에 이르는 등 장르의 경계를 내파(內破)하는 저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박창서에 대해선 "개념적이면서도 밀도 있는 평면과 설치를 아우르며 한계에 갇히지 않고 개념미술의 확장성과 주제를 동시에 개발해 나간다. 다양한 매체를 동원한 작업들은 개념적인 성향을 내포하면서도 시각적인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확장성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다티스트(DArtist)는 대구미술관이 대구·경북 거주 또는 출향작가 중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만 40세 이상의 작가를 선정(원로 및 중견작가 각 1명)해 개인전 및 학술행사, 아카이브 전시 등을 지원함으로써 대구작가의 역량을 국내외에 알리는 프로젝트다.

이번엔 미술계 10인의 작가추천위원회의를 거쳐 원로작가 후보 5명, 중견작가 후보 4명을 선정하고, 5명의 현대미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회의에서 최종 두 명을 뽑았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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