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교통광장, 보상 난항...세입자 "지장물 보상하라" 대구시 "가건물이라 어렵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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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7 17:27  |  수정 2021-06-18 09:12  |  발행일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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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11시 40분쯤 대구 서구 이현동. 서대구역교통광장 구역 세입자들이 제대로 보상을 해달라고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서대구역 교통광장 조성을 위한 보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대구역 교통광장으로 조성될 부지에 가설물을 세워 영업하고 있는 세입자들이 지장물 보상을 요구하면서 대구시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광장 구역 세입자들은 우선 지장물 보상을 원하고 있다.
김수회 서대구KTX12호교통광장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장물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관련 법상 어렵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면서 "시에서 제시하는 1천800만 원에서 2천500만 원의 이주비로는 대부분의 세입자가 파산하게 된다"고 했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현장 감정평가를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행한다는 공문을 세입자들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세입자들은 서구청에 보상협의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보상협의회를 의무적으로 열어야 하는 기준이 있지만, 교통광장 구역의 경우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이미 비대위와 공식·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 상황에서 무의미한 절차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보상금액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감정평가를 통해 7월 말쯤 구체적인 보상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해당 구역의 경우 지난 1965년 도시계획시설(역 광장)으로 지정돼 가설건축물로만 인정이 되기 때문에 세입자들이 원하는 조건을 들어주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시 관계자는 "가설건축물의 경우 세입자들이 자비를 들여서 철거해야 하는 조항들이 있어 세입자들이 원하는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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