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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8시쯤 동화천 지묘동 구간 천변 산책길에 성체 수달 한 마리가 먹이 활동하고 있는 보기 드문 광경을 목격했다.
가까이 가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으려니 잠수해서 바로 앞에서 목을 쳐들고 얼굴을 드러내고 '끽끽' 울음소리까지 내면서 한참 동안을 눈맞춤을 해준다.
야생 수달이 반려동물같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헤엄쳐 오는 것이 어찌나 귀여운지 한참을 바라 보았다. 얕은 물속에서 보이는 앞발은 앙징 맞은 애기손같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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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체 수달은 과연 어디에서 온건지 궁금했다. 7천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지묘동 냇가에 산다는 것은 그만큼 생태계가 깨끗해지고 있다는데 의미를 두어야겠다.
글·사진= 채건기 시민기자 ken49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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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건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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