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민주당 복당… "곽상도 대구시장 나오면 나도 출마"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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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5   |  발행일 2021-09-16 제5면   |  수정 2021-09-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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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복당원서를 김대진 시당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5일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의원이 출마한다면 나도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복당과 동시에 사실상 출마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홍 전 부시장은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복당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 염두에 두고 복당한 건 아니다. 그러나 대구가 가진 여러 고민과 극복해야 할 일들에 대해 시민과 이야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대를 곽 의원으로 꼽은 이유를 묻자 "너무 편협하고 곁을 좀 넓게 줄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며 "제가 부시장으로 갈 때부터 자꾸 문제 제기를 했으니 그걸 한번 따져 보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전·현직 의원 등이 다수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시장직은 때가 돼서 '한번 해보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구청장으로서든 의원으로서든 훈련을 해보고 비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부가 필요하다. 본인이 하고 싶다는 데 뭐라고 하겠냐마는 그런 부분에 대한 자각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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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복당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홍 전 부시장은 최근 경제부시장직에서 물러난 직후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캠프에 합류했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때(선거철)가 되니까 자기를 나타내 보려고 한마디씩 던지는 듯하다"며 "제가 부시장직을 맡은 것에 대해 폄훼하는 것 같다. 제가 부시장직을 수락한 건 지난해 대구시민의 공포와 좌절 등을 제가 시정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고 생각해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처지와 좌표를 직시하고, 대구가 경쟁이 있는 균형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도 망설이지 않겠다"고 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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