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폐렴과 세균성 폐렴을 빠르게 구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안준홍 교수(사진 왼쪽)와 홍경수 교수<영남대병원 제공> |
일반적으로 폐렴이 발생하면 흉부CT 영상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양상을 통해 중증도와 원인균을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과 세균성 폐렴은 흉부CT 영상에서 차이는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구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영남대병원과 DGIST 교수팀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환자 분류 모델을 제안했다. 축적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이 자동으로 흉부CT 영상 속 주요 병변들에 주목해 코로나19 환자와 세균성 폐렴 환자를 구분하는 원리다. 해당 모델은 코로나19 진단에 있어 98.6%의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의 권위있는 저널인 메디컬 이미지 분석(Medical Image Analysis, IF지수 11.148) 8월호에 게재됐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양상을 빠르고 정확히 진단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다양한 원인균으로 인한 폐렴 진단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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