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조 전환’ 메시지에 포스코 주가 출렁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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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13 19:53  |  발행일 2026-01-13
설비 감축 본격화
저탄소 전환 속도
판가 안정 기대감
2차전지 축 강화
주가·실적 동반↑
포항제철소 고로 출선 모습.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고로 출선 모습. <포스코 제공>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 전환 정책이 본격 가동되면서 올해 포스코그룹의 실적 개선 기대가 힘을 받고 있다. 공급 과잉 해소와 저탄소·고부가 체질 전환이 동시에 추진되며 철강 본업의 수익성 회복은 물론,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성과까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책 효과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면서 주가 역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장중 14% 넘게 급등하며 35만원선을 회복했다. 연초 30만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정부의 구조 전환 메시지가 나오자 단숨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철근 설비 감축과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정책의 핵심은 공급 조절과 체질 개선이다. 철근을 중심으로 한 과잉 설비가 단계적으로 줄어들 경우 판가 안정과 수익성 회복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중장기 경쟁력 강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감산 기조와 수입산 철강 규제 강화 가능성 역시 업황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실적 전망도 뚜렷한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매출 73조 원, 영업이익 3조3천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2021년 이후 이어졌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3년 만에 4%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차전지 소재 사업도 실적 개선의 또 다른 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양·음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리튬·니켈·흑연 등 핵심 광물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리튬 정제부터 소재 생산,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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