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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박한우 영남대 교수(언론정보학과)가 한 세미나에서 영남일보가 NFT 플랫폼 '캔버스'(CANVERSE)를 통해 수익창출에 나선 사례를 소개했다.
박 교수는 지난 18일 한국지역언론학회·제주언론학회·한국지역방송협회·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최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후원해 제주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영남일보가 NFT 플랫폼 '캔버스'(CANVERSE)를 통해 옛날 신문(창간호)과 최근 칼럼 등에 대한 판매를 경매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영남일보는 김구 선생의 휘호를 개당 500만원에 9개 판매하고 창간호와 인기 칼럼도 NFT로 판매했다"면서 "NFT 기반 네트워크 환경에서 분산적 언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블록체인 기반에서 교환되는 것들은 그것이 예술작품, 뉴스 기사 등 무엇이든 소위 '대체 불가능한' 고유한 디지털 토큰, 즉 NFT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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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범 김구 선생이 돌아가시기 3년전인 1946년 영남일보에 보내온 신년호 축하 휘호. 영남일보는 김구 선생 휘호를 NFT로 판매했다. 영남일보 db |
박 교수는 "NFT 저널리즘이 구현되면 지역 언론의 사진과 기사 등에 대한 새로운 보상체계의 확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NFT는 1인이 창작물 전체를 소유하는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서 다수가 창작물의 일부분을 소유하고 상호 거래를가능하도록 견인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박 교수는 "블록체인 2.0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 계약과 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분권된 자치기구) 체제를 충분히 활용하면, 언론개혁의 목표인 탈중앙화를 이루고 범람하는 가짜뉴스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은 아직도 신생 기술이어서 개별 국민과 언론사의 참여, 검증, 보상체계가 NFT 내부의 프로토콜에서 설정, 구현되는 방식에 따라 분산적 언론개혁이 성공할 가능성도 비교적 크다"고 덧붙혔다.
그런 만큼 박 교수는 "지역 언론의 자립에 동참하는 여러 참여 주체가 동등한 자격을 지니고 상호 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새로운 인프라(infra)를 조성해 서울 중심의 일방향 네트워크 권력을 공유형, 분산형, 분권형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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