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50년 '책임 경영' 최영수 크레텍 회장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 박종문
  • |
  • 입력 2022-10-24 07:15  |  수정 2022-10-24 08:01  |  발행일 2022-10-24 제14면
국내 공구산업 성장에 이바지
지역발전 위해 50억원 이상 기부
인재육성 등 사회적 책임 앞장
영남대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크레텍 최영수 회장이 학위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남대가 크레텍 최영수(75)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대한민국 공구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다. 최 회장의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은 지난 19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3층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최 회장은 1971년 대구에서 책임보장공구사를 설립해 50년 넘게 공구업 외길을 걸어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공구 유통기업 크레텍을 키운 주인공이다. 크레텍은 국내외 1천200여 브랜드, 13만 여 품목을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9천여 곳의 국내 유통업체와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방대한 산업공구 정보를 체계화하고, 공구업계 최초로 표준 가격제와 바코드시스템 도입은 물론, 제품정보 디지털화 등을 구현해 국내 공구업계의 과학적 유통망을 정착시켜 국내 공구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정성과 정직, 책임 정신'의 경영철학으로 고객 만족을 실천해오며 관련 업계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등 기업인으로서의 실무 지식과 현장 노하우, 탁월한 경영 능력이 어우러져 국내 최대의 산업공구 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이처럼 국내 산업공구 유통 분야를 개척해 온 최 회장은 2000년 중소기업청 '신지식인' 선정, 2009년 국가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 기업 국무총리 표창, 2012년 기업혁신대상을 비롯해 국가품질경영대회 산업포장, 동탑산업훈장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2020년에는 국내 유통 분야 최고 영예인 '한국유통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22102401000651100028042
최영수(앞줄 오른쪽 다섯째) 크레텍 회장 영남대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최 회장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폭넓은 행보를 이어 왔다. <사>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대구육상연맹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시새마을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대구교도소, 경상중 야구단, 동반성장연구소를 비롯해 국내외 각종 재난 기부금 등 지금까지 50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왔다.

지역인재 육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영남대 기계관에 학생 학습공간인 '크레텍홀' 조성을 위해 5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5억원을 영남대에 기탁해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지역 초·중·고·대학 등 교육기관에 기부한 금액이 약 27억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몇 해 전 건강이 악화되고 사업도 어려워져 힘든 시절이 있었다. 당시 주변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포기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한 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도전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 그때 주저앉았다면 오늘 이 영광스러운 자리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사업을 하며 수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그 때마다 배우고, 도전하고, 혁신을 통해 오늘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오늘 이 영광스러운 명예박사학위는 제 가슴에 소중히 품도록 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제 갈 길을 가겠다. 기업인으로서 배움을 멈추거나 안주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최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최영수 회장님께서 걸어오신 발자취를 되새겨 보니, '책임'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크게 와 닿았다. '책임'이라는 단어를 거론하기는 쉽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 회장님은 기업을 세운 후 50년 이상 '책임' 경영을 실천해오면서 크레텍을 대한민국 공구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경영 활동뿐만 아니라 기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오신 최 회장님의 발자취가 후배 세대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면서 "최 회장님께서 나누고 베풀어주신 큰 뜻을 영남대도 함께 하도록 하겠다. 영남대는 앞으로 '선진국 발전을 견인하는 품격있는 인재'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에 앞장 서겠다"고 했다.

한편, 크레텍은 기계공구 중심의 크레텍책임과 산업안전용품 중심의 크레텍웰딩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직원 수 800명, 올해 매출 6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 Remember!

    대구 경북 디아스포라

    더보기

    대구 경북 아픈역사의 현장

    더보기

    영남일보TV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