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공공기관 난방 제한…노약자·어린이 시설엔 재량적 운용"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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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6 18:06  |  수정 2023-01-06 18:08  |  발행일 2023-01-06
윤대통령 공공기관 난방 제한…노약자·어린이 시설엔 재량적 운용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국민께서 추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어린이 및 노약자가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관리자 재량으로 운용하도록 철저한 현장 지도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최근 공공기관 난방온도 제한 조치와 관련, 시설 관리자들의 재량적 운용을 당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특별 지시를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는 앞서 산업부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 부문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조치의 일환 공공기관 건물의 난방 설비 가동 시 실내 평균 난방을 17도로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건물의 난방 설비 가동 시 실내 평균 난방은 17도로 제한된다. 전력 피크 시간대(오전 9∼10시·오후 4∼5시)에 주요 권역은 순차로 난방기가 정지되며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중 개인 난방기 사용도 금지된다.

다만 임산부나 장애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의료기관, 아동·노인복지 관련 시설, 공항, 철도, 지하철 역사 등 일반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은 난방 온도 제한 예외로 지정했지만 제한조치가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지시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어린이와 연세 드신 분들,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이용하는 시설 등은 (난방온도 제한) 적용 제외라고 해도 현장에서 경직적으로 운용돼 불편이 크다"면서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취약계층 난방비에 대해 "추위에 고통받지 않도록 지원책을 더욱 튼튼하게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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