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추모공원발 갈등 해소 나선 두 자치단체…견해 차 커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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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6 16:29  |  수정 2023-02-27 08:53  |  발행일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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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문경시와 상주시 간의 갈등을 풀기 위해 첫 실무자협의회가 23일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열렸다. <문경시 제공>

추모공원 조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경북 상주시와 문경시가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견해차가 커 쉽사리 해결방안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두 도시는 지난 23일 상주시 함창읍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상주 공설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해 제1차 문경·상주 상생협력 실무협의회를 열고 양 지역의 주민 의견 등을 듣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두 지역의 민간 협의위원과 담당 공무원,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양 도시 요구사항 서면 작성, 안건 채택, 협의, 검증, 결과 도출 등의 순서로 협의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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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문경시와 상주시 간의 갈등을 풀기 위해 지난 23일 열린 첫 실무자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상하수도 공동 이용과 산불 진화용 헬기 공동 임차 등 남다른 상생 행보를 해왔던 두 도시는 2년 전부터 상주시가 문경시 도심에서 가까운 함창읍에 8만여㎡의 대규모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문경시민들이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문경시와 주민 대책위는 "그동안 문경시와 상주시의 상생 관계에도 상주시는 사전협의나 인접한 문경시민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문경시 입구에 추모공원을 만들려고 한다"며 성토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 구체적인 의견 교환 등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상주시는 그동안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장소를 변경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경시는 관광도시 입구에 인접 자치단체가 장사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협의회가 진척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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