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위한 투자계획 수립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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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6 15:10  |  수정 2023-03-06 15:12  |  발행일 2023-03-06
2022·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원 확보
인구 정책 컨트롤 타워 '인구 활력 센터' 조성
내년 기금 확보 위한 인구정책위원회 회의 개최
'시민 참여형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
영주시
영주시 전경. <영주시 제공>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된 경북 영주시가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를 위한 투자계획 수립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2021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고시된 전국 89개 지역에 영주시를 포함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인구감소지역에 매년 1조 원씩 10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기금)을 배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과 올해 각각 60억 원과 80억 원 등 총 140억 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시는 확보한 기금으로 인구 정책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인구활력센터 조성 사업'을 비롯해 귀농·귀촌인 보금자리 사업, 풍기읍 삼가리 캠핑장 및 농산물 특판장 조성 사업, 폐선부지 생활체육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금 대상 사업은 생활 인프라(주거, 교통, 복지·의료, 문화·관광, 경제, 교육 등) 확충에 필요한 하드웨어(기반시설) 조성 및 소프트웨어(프로그램) 운영 사업 등이 가능하다.

내년도 기금 투자 계획 평가는 기존 A~E등급에서 A~C등급으로 나눠 평가될 예정이다. 이 평가 결과에 따라 한 지자체당 최대 112억 원까지 등급별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시는 내년도 기금 확보를 위해 인구감소 극복, 정주기반 조성, 청년 인구 유입, 생활인구 증대와 연관된 사업을 집중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지방소멸대응기금 운영 민관협의체 및 영주시 인구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방안'을 모색한다.

회의에선 지역의 위기를 극복할 의견들을 수렴하고, 다양한 분야의 민간단체와 지역대학과도 협업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금 투자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연다.

다음 달 3일까지 접수하는 이번 공모전에선 수상작 대상 1명 70만 원, 우수상 1명 50만 원, 장려상 2명에게 각 20만 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아울러 선정된 수상작은 기금 투자사업 발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과 지역 전문가 집단을 활용해 지역 여건에 맞고 장기적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영주시만의 특화된 투자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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