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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의회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는 박춘남 문경시의원. <문경시의회 제공> |
경북 문경시의회 박춘남 의원(국민의힘)은 문경시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 의원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제8대 문경시의회에서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했던 박 시의원은 9대에서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남편 고재만 씨도 문경시의원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박 시의원은 서민이나 경제적 약자를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거나 시정 질문을 한다. 임산부 우선 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조례와 빈집 정비조례, 암 환자 가발 구매비 지원 조례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실버타운 유치나 교육용 수영장 건립,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발달장애인 지원 확대와 관련해서도 시정 질문을 통해 예산이 골고루 지원되도록 주문했다.
지난달 문경시의회 임시회에서 박 시의원은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서민들의 도시가스 설치 비용 상향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파트가 밀집한 점촌 3·5동은 도시가스가 잘 공급되고 있지만, 각종 개발사업에서 제외된 점촌 1·2·4동은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350만 원 이상 드는 도시가스 배관 설치비를 부담할 능력이 부족하다"라며 "문경시는 도시가스 설치 비용 지원 금액을 크게 늘려 어려운 이웃들이 안심하고 겨울을 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전국 여성 지방의원 네트워크가 선정한 '2022년 전국 여성 지방의원 의정활동 우수사례 공모'에서 맑은 정치 분야 우수 의정 대상을 받은 박 시의원은 문경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에서 체육정책연구회 소속으로 체육인 복지법 분석과 관련 조례안 제정을 위한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박 시의원은 "앞으로 후배 여성 시의원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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