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를 강조한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대표의 첫 일성에 묵은 체증이 내린 듯하다. 그저께 전당대회 직후 "이른 시일 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겠다"면서 "협치 속에서 민생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화답했다. 어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겠다"고 호응했다. 오랜만에 듣는 '협치' 합창이다. 협치의 고리로 '민생'을 지목한 것은 정곡을 짚었다. 민생, 혁신의 엉킨 타래를 풀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정치 복원'이다. 정치 복원은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국민의힘에 더 화급하다.
당원들이 김기현 대표를 선택한 것은 안정적 국정 운영을 지지했다는 의미다. 안정적 국정은 당정관계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국회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회가 진영 대결과 팬덤 정치의 위협에 존재감을 상실한 지 오래다. 대의 기능을 망실한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은 경제·외교·안보 위기라는 3각 파도가 몰아치는 절체절명의 시기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짓눌린 민생은 또 어떤가. 비효율, 무책임, 몰대책인 작금의 국회가 무한 정쟁만 되풀이하면 위기 반등의 소중한 시간을 놓친다.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고 국민 통합의 중심이라는 국회 본디 자리를 속히 되찾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혁신의 길'도 정치 복원이 필요충분조건이다.
김기현 대표가 표방한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는 당 내부용이긴 하지만 국정 전반에 해당한다. 민생을 구하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 머리를 맞대 문제 해결의 정치 메커니즘을 재구축해야 한다. 여당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게 순리다.
당원들이 김기현 대표를 선택한 것은 안정적 국정 운영을 지지했다는 의미다. 안정적 국정은 당정관계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국회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회가 진영 대결과 팬덤 정치의 위협에 존재감을 상실한 지 오래다. 대의 기능을 망실한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은 경제·외교·안보 위기라는 3각 파도가 몰아치는 절체절명의 시기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짓눌린 민생은 또 어떤가. 비효율, 무책임, 몰대책인 작금의 국회가 무한 정쟁만 되풀이하면 위기 반등의 소중한 시간을 놓친다.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고 국민 통합의 중심이라는 국회 본디 자리를 속히 되찾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혁신의 길'도 정치 복원이 필요충분조건이다.
김기현 대표가 표방한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는 당 내부용이긴 하지만 국정 전반에 해당한다. 민생을 구하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 머리를 맞대 문제 해결의 정치 메커니즘을 재구축해야 한다. 여당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게 순리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