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방 행보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남 통영, 전남 순천, 경남 진해를 돌고 대구를 찾았다. 영호남을 순회한 셈이다. 대통령이 국민 삶의 현장을 두루 살피고, 챙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편 서울을 벗어난 대통령의 일정이 늘 있는 일은 아니기에 지역민들의 기대감은 한껏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지역순방은 국민소통과 지역균형발전을 향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통령의 지지세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데서 오는 정무적 판단도 없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알다시피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 국가다. 대통령의 행보는 정책 수립과 결정, 실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반면 서울 중심의 수도권 생활이 일상화된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지방순회 방문이나 배려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 직전까지 대통령이 머물던 청와대가 구중궁궐이 됐다는 비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상황을 탈피하고자 청와대를 이전하는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지역 방문이 정치적·정무적 전략의 출발에서 보여주기식에 그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지역마다 던진 덕담과 희망찬 약속은 대통령 행보의 무게를 담아 정책 실현의 마무리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국민소통이 된다. 대구시도 이번 윤 대통령 방문에 맞춰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을 건의했다. 이런 건의에 잘 검토하겠다는 립서비스로만 그친다면 아니함만 못하다. 대통령실은 국가수반 대통령의 지방순회 일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지역별 현안의 정책실행까지 관리 감독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그것은 곧 국민소통의 본질이다.
대한민국은 알다시피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 국가다. 대통령의 행보는 정책 수립과 결정, 실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반면 서울 중심의 수도권 생활이 일상화된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지방순회 방문이나 배려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 직전까지 대통령이 머물던 청와대가 구중궁궐이 됐다는 비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상황을 탈피하고자 청와대를 이전하는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지역 방문이 정치적·정무적 전략의 출발에서 보여주기식에 그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지역마다 던진 덕담과 희망찬 약속은 대통령 행보의 무게를 담아 정책 실현의 마무리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국민소통이 된다. 대구시도 이번 윤 대통령 방문에 맞춰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을 건의했다. 이런 건의에 잘 검토하겠다는 립서비스로만 그친다면 아니함만 못하다. 대통령실은 국가수반 대통령의 지방순회 일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지역별 현안의 정책실행까지 관리 감독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그것은 곧 국민소통의 본질이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