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구 지역구의 3선 윤재옥(달서구을)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한 데는 여러 정치적 의미가 있다. '보수의 성지'라 불리는 TK(대구경북) 의원의 지도부 입성,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친윤계 의원이라는 점, 여권 인사들의 잇단 말실수 속에 신중하고도 협상력을 인정받은 전략가 선택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해 위기감을 느낀 영남권 의원들의 결집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윤 원내대표는 그동안 존재감 없던 TK정치권의 위상 제고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무엇보다 집권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수많은 난제를 뚫고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 책무를 안고 있다. 여당을 패싱한 채 입법 폭주를 하고 있는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력 제고를 비롯, 민생 해법과 내년 총선 승리라는 큰 과제를 헤쳐나가야 한다. 그것이 소속 의원들이 그를 지지해 준 진짜 이유일 것이다.
윤 원내대표의 당선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것도 사실이다. 당 대표, 사무총장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영남권이자 친윤계이고, 판사 및 경찰 출신이다. 정책위 의장도 영남이고, 수석대변인은 검사 출신이다. 편향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중도층이나 수도권 유권자에게 비칠 부정적 시각을 바꾸는 일도 그의 앞에 놓인 과제 중 하나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거대 야당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 의회 정치를 복원하고 국민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당장 '간호사법 제정안'과 '노란봉투법' '방송법 개정안' 처리 등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 원내대표는 여느 때보다 큰 책임감을 안고 출발한다. 임기 동안 치밀한 전략가로서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성공한 원내대표로 기억되길 바란다.
윤 원내대표는 그동안 존재감 없던 TK정치권의 위상 제고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무엇보다 집권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수많은 난제를 뚫고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 책무를 안고 있다. 여당을 패싱한 채 입법 폭주를 하고 있는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력 제고를 비롯, 민생 해법과 내년 총선 승리라는 큰 과제를 헤쳐나가야 한다. 그것이 소속 의원들이 그를 지지해 준 진짜 이유일 것이다.
윤 원내대표의 당선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것도 사실이다. 당 대표, 사무총장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영남권이자 친윤계이고, 판사 및 경찰 출신이다. 정책위 의장도 영남이고, 수석대변인은 검사 출신이다. 편향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중도층이나 수도권 유권자에게 비칠 부정적 시각을 바꾸는 일도 그의 앞에 놓인 과제 중 하나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거대 야당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 의회 정치를 복원하고 국민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당장 '간호사법 제정안'과 '노란봉투법' '방송법 개정안' 처리 등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 원내대표는 여느 때보다 큰 책임감을 안고 출발한다. 임기 동안 치밀한 전략가로서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성공한 원내대표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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