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추억의 포토] 새참

  • 문순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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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  수정 2023-08-09 08:44  |  발행일 2023-04-26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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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달성 들녘에서 새참을 먹는 농민들

농촌에서 땀 흘리고 일한 후 먹는 새참은 누구에게나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일하다가 허리 펴고 잠시 수다도 떨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다.


사진은 1970년대 달성 들녘에서 농민들이 새참을 먹는 모습이다. 국수와 막걸리 등으로 갈증 해소도 하고, 피로를 풀고 있다.

먹는 즐거움은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살기 위해서 먹느냐. 먹기 위해서 사느냐?' 는 말이 있을 정도다. 어느 것이 우선인지는 각자 생각의 차이다.


지금도 농촌이나 공사 현장 등에서는 새참을 먹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이동수단이 없어서 좁은 논두렁길로 아낙네들이 머리에 이고, 손에 들고 힘들게 운반했다. 요즘은 자동차로 바리바리 싣고, 일하는 곳까지 옮겨도 힘들다고 한다.


새참을 해 주는 사람이 없을 때는 중국집에 전화하면 어디라도 배달이 가능한 것을 보고 시대는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다.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아이라도 막걸리 심부름을 시켰다. 종종걸음으로 막걸리를 사서 좁은 논두렁길을 달리다가 넘어져서 주전자에 가득 담긴 막걸리를 다 쏟은 기억이 떠오른다.


열심히 일하다가 먹는 새참은 꿀맛이 아닐는지.
글=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사진=윤국헌 사진연구소 빛그림방 대표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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