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위해 하천 정비 주장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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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3 10:46  |  수정 2023-05-23 10:47  |  발행일 2023-05-22
특정인 위해 하천 정비 주장
문경시 가은읍 행정복지센터가 하천 정비 작업을 한 가은읍 원북천. 뒤에 보이는 산이 희양산이다. 남정현 기자

경북 문경시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유실된 제방 보수를 위한 하천 정비 작업을 내세워 특정 개인의 농경지를 보수해 주고 하천의 생태계를 훼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경시 가은읍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마을 앞 원북천에서 90여m 길이의 하천 바닥을 장비로 긁어내 인근 농경지의 둑과 진입로를 보수했다.

이에 대해 가은읍 원북리 일부 주민들은 "원북천은 생태가 잘 보존된 곳으로 특별한 하천 정비작업이 필요하지 않은 곳인데도 행정복지센터가 이틀간 중장비로 하천 바닥의 돌과 흙을 걷어내 특정인의 논둑을 보강했다"고 주장했다.

원북천은 우리나라에서 자연생태가 가장 잘 보존된 곳 가운데 하나인 희양산 봉암사 아래 소하천이며, 영강으로 이어진다.

특정인 위해 하천 정비 주장
문경시 가은읍 행정복지센터가 장마 등으로 없어진 농경지의 진입로를 보수하기 위해 가은읍 원북천에서 하천 정비를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가은읍 행정복지센터는 "공사를 한 곳은 진입로가 유실된 곳으로 농경지 출입이 어려워 보수를 했지만 특정인을 위한 작업은 아니었다"며 "필요한 흙과 돌을 하천 바닥에서 골고루 걷어내 사용해 생태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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