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연기…발사체 기립 상태는 유지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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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17:01  |  수정 2023-05-25 07:16  |  발행일 2023-05-25 제4면
누리호무산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4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3차 발사시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됐던 누리호 3차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24일 이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저온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의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24분 발사예정으로 오후 3시40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오 차관은 "오후 3시경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며 "발사체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발사체는 기립상태를 유지한 채 오늘 중으로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기술진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의 문제 원인 분석 및 해결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사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발사 예비일은 25일부터 31일 사이에 정하게 돼 있다. 오 차관은 "오늘 저녁에 이뤄질 시스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발사대를 기립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내일 오전 중으로 해결된다면 제반사항을 고려해 발사 가능 여부를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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