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항일독립운동사 제대로 알자" 광복회 대구시지부 아카데미

  • 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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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9 09:08  |  수정 2023-06-19 11:00  |  발행일 2023-06-19 제23면

광복회 대구시지부(지부장 노수문)가 22일부터 총 6회에 걸쳐 지부 내 체험 학습관에서 '대구 항일독립운동사'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대구학생독립운동사' 편찬에 앞서 시민, 학생, 독립운동가 유족 등이 대구지역 독립운동을 쉽게 이해하고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는 독립운동사를 전공한 교수 6명이 맡았으며, 매달 한 차례씩(6월22일, 7월6일, 8월24일) 하루 두 번 열린다. 대구시민, 독립운동가 유족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대구는 학생 주도의 항일독립운동이 왕성했던 곳이다. 광복회 대구시지부에 따르면 당시 대구 학생들은 1919년 3·8 만세운동 전면에 나섰으며, 1926년 학생운동은 광주학생독립운동(1929년)보다 3년 앞섰다. 또 광복 후에는 국가건설의 주역이 되었고, 독립운동정신은 훗날 2·28민주화운동으로 승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구시민과 학생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광복회 측의 판단이다. 광복회 대구시지부 변재괴 사무국장은 "3·1운동부터 광복 때까지 대구 10여 개 학교 학생들이 독립운동에 투신한 사료들이 있는데 잘 정리되지 않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해당 학교의 현창사업이 미흡하다"면서 "이번 아카데미는 대구독립운동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고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내 발간 예정인 '대구학생독립운동사'는 대구는 물론 전국의 학교 및 작은도서관 등에 비치해 대구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대구 항일독립운동사 아카데미 일정

(오후 1시~2시30분, 2시30분~4시)

△6월22일 제1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원료'(권대웅 전 대경대 사학과 교수), 제2강 '대구 3·1운동과 파리장서운동'(권영배 계명대 겸임교수)

△7월6일 제3강 '대구사람들의 무장독립운동'(김영범 대구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제4강 '대구사람들의 국외 독립운동'(강윤정 안동대 사학과 교수)

△8월24일 제5강 '대구의 대중운동'(김일수 경운대 교양교육학부 교수), 제6강 '대구의 학생독립운동'(허종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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