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봉사단체 '영남새마을공동체' 청도서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구슬땀

  • 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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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0 17:12  |  수정 2023-06-21 08:35  |  발행일 2023-06-21 제23면
청도
영남새마을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 최근 경북 청도 풍각면 김모 할머니 집을 찾아 장판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영남새마을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착한 봉사단체' 영남새마을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현희)이 지난 7~13일 일주일 동안 경북 청도에서 홀로 사는 노인 가구를 찾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 대상가구는 치매어르신과 홀몸어르신 등 모두 세 가구로, 그동안 열악한 주거시설에 거주하면서도 주택수리에 엄두도 내지 못한 취약계층이다.


봉사단원 10명은 각자 전문 분야를 살려 싱크대 교체, 장판 교체, 단열창호 교체, 전기수리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각남면 장모(82) 어르신은 "집이 오래돼 싱크대가 부숴지고 방에는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지만 비용 부담으로 교체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기회로 집이 쾌적해져 너무 기쁘다.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애써 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풍각면 김모(92) 할머니 앞집에 살며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경자(71)씨는 "더운 날씨에도 소중한 시간을 내 집 수리를 해준 봉사단에 김 할머니를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돌봐 드리며 후견인 역할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새마을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의 이번 청도지역 주거환경 개선 봉사 참여는 청도군이 다솜둥지복지재단에 '지역사회의 착한 봉사단체'로 추천한 데 따른 것이다. 이현희 이사장은 "영남새마을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 청도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같은 군민으로서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고 싶었다"며 "이번에 기회가 생겨 집수리 봉사를 하고, 어르신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데 작으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새마을공동체는 매년 집수리 봉사, 물품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청도지역 저소득 가구를 위해 집수리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포항 '힌남노' 태풍 땐 침수피해 복구를 위해 봉사활동을 자원해 침수가옥 50가구의 도배·장판 등 집수리를 도왔다.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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